신인배우 문재원이 드라마와 영화를 섭렵하며 시청자와 관객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MBC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훈훈한 국정원 요원 호영 역, 영화 ‘마이 파더’에서는 배우 김영철을 꼭 빼닮은 그의 젊은 시절 공은철 역으로 열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신인 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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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별순검’ 6회분 ‘자장가’편에 얼굴을 내밀며 당당히 사극에 입성했다. 커다란 연못 가득 흐드러지게 핀 연꽃들 가운데서 전라의 모습을 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되는 내용으로 극이 시작된다. 그 시신은 신식학교 배경학당의 학생임이 밝혀지는 가운데 문재원은 발견된 시신의 사촌 형인 조문식 역을 맡았다.
극중 조문식 은 지위가 높은 역관의 아들로 귀하게 자라 자신밖에 모르는 철없고 이기적인 부잣집 도련님으로 사건에 대한 비밀을 감춘 캐릭터다.
“감독님께서 얼굴이 악역이라 캐스팅했다고 들었다”고 장난스럽게 말문을 연 문재원은 “그 동안 현대극만 출연했었는데 퓨전사극인 ‘별순검’ 출연으로 사극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나에겐 무척 소중한 경험이었다. 사극만이 갖고 있는 힘도 느꼈고 어려웠지만 ‘나도 사극이 되는구나’하는 자신감도 얻었다. 철없는 캐릭터라 방송이 되면 굉장히 재수 없는 역할이 될 것 같다. 그렇게 보이면 성공이다"며 촬영소감을 밝혔다.
문재원의 활약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재원은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tvN 드라마 ‘맞짱’에서 훈남 역할로 출연한다. 문재원은 “극중 맡은 역할이 워낙 밝은 캐릭터라 실제 성격도 밝아지는 것 같다”며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 작품도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재원의 활약은 드라마를 넘어 영화에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배우 공효진 신민아 주연의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부지영 감독)에서는 극중 신민아 부친의 젊은 시절로 얼굴을 비춘다. 박희순 강혜정 빅뱅 승리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황수아 감독)에서 문재원은 사건의 열쇠를 쥔 비디오가게 청년으로 분해 열연했다.
김예나 doraemon22@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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