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현우 기자]

라르크 앙 시엘(L’Arc~en~Ciel)이 3년만에 단독 내한공연을 열었다.

17년 동안 일본 대중음악을 대표해온 최고의 락 밴드 라르크 앙 시엘이 17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가졌다. 라르크 앙 시엘의 4명의 락커(하이도-보컬, 테츠-베이스, 켄-기타, 유키히로-드럼)는 거대한 해적선을 배경으로 정열적인 무대를 펼쳤다.

최근 유럽의 일본 애니메이션 문화 열풍과 더불어 주목을 받고 있는 라르크 앙 시엘은 지난 9일 파리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3년만의 내한공연을 위해 16일 방한했다. 라르크 앙 시엘은 국내에도 마니아층이 두터워 이번 내한공연도 2월 2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티켓 판매가 오픈한지 1시간 만에 R석이 모두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3년만의 단독 내한공연을 갖는 라르크 앙 시엘은 이번 투어를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이번 한국공연에도 모든 장비와 무대 및 시스템을 그대로 들여와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과 무대 시설을 뽐냈다.

한편 라르크 앙 시엘은 ‘2007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일본 가수로서는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는 것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라르크 앙 시엘은 무려 2만 여명의 관객들을 운집시키며 다시 한번 그들의 명성을 입증했다.

프랑스어로 ‘무지개’라는 뜻을 지닌 라르크 앙 시엘은 17년 동안 10장의 정규 앨범과 4장의 베스트 앨범, 31장의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정상의 위치를 지켜왔다. 라르크 앙 시엘의 이번 내한공연은 4월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프랑스, 한국, 홍콩, 도쿄, 오사카를 거치는 투어의 일환이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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