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입은 흰 후드 티의 모자를 깊게 눌러쓰자 이를 본 무한도전 멤버들이 마치 '면봉'같이 생겼다고 놀렸다.
5월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태안특집 편으로 무한도전 멤버들 전원이 갑작스런 기름유출 사고로 복구의 손이 필요한 태안을 찾았다. 갑작스런 사고로 실의에 빠진 태안주민들에게 위안을 주겠다고 나선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은 태안에 어린이도서관을 개관하고자 공사를 시작했다.
이른 아침 시각, 바다에서 야외촬영에 임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두꺼운 옷으로 추위를 견뎠다. 그중 유독 하찮은 형 박명수가 입은 흰 후드 티가 멤버들 사이에서 입방아에 올랐다.
박명수가 흰 모자를 깊게 눌러 쓴 모습을 본 정형돈이 가장 먼저 “면봉이다 면봉”이라고 놀렸다. 박명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을 “면장 보다 높은 면봉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무한도전이 태안에 온 취지를 설명하던 박명수가 여느 때처럼 말을 버벅거리며 엉뚱한 말을 늘어놓자 무한도전 멤버들은 “의미가 퇴색될 것 같다”며 “(면봉이니까) 제 귀나 파주세요”라고 다그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찮은 면봉 선생이 돼버린 박명수는 여전히 진행을 포기하지 않고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을 지금 풀어 헤쳐라”는 다소 생뚱맞은 발언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박명수가 입고 있는 모자 티의 지퍼를 끝까지 다 잠가버려 희귀두상을 가진 하찮은 박명수가 돼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안 주민들을 위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어린이 도서관 '세심각'의 기초공사부터 개관식까지 참여했던 과정을 담아냈다.
김예나 doraemon22@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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