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친형은 MBC 드라마 '제4공화국' 촬영중 작고한 MBC카메라맨 조수현씨
'뉴하트' 최강국 교수인 조재현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떴다. 이번에는 배우가 아닌 연극제작자의 모습으로 출연한다.
특히 이날 조재현은 자신의 가족사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조재현은 한동안 건달 역할만 맡아 집안이 가난할 것이라는 주위의 선입관과 달리 부유한 집안에서 성장했는데 그런 배경을 만들어 준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것.
한때 요식업에 종사했던 조재현의 친부는 삼천포와 부산을 거쳐 서울에 정착한 뒤 자수성가해 지금의 부를 이루게 됐다고 한다. 그 덕분에 조재현이 고교시절 이탈리아제 피아트를 타고 등교하기도 했던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조재현의 아버지에 대한 경외심은 그의 친형에 대한 일화를 전하면서 더욱 강조됐다. 조재현의 친형은 1990년대 중반 작고한 MBC드라마 촬영감독 조수현씨. 고 조수현 씨는 '제4공화국' 촬영 중 음주차량이 촬영장을 덮쳐 사망했다. 조재현의 아버지는 가업을 이어야 한다고 했지만 연극과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관계자들은 조재현이 아버지와 친형에 대한 이같은 이야기를 전하며 "그렇지만 배우로서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믿음을 준 아버지에 대해 사랑과 존경심을 나타냈다"며 당시 현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조재현은 이 외에도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 중인 아들 조수훈 군에 대한 살가운 애정을 과시하는 등 연극제작자로서의 모습과 좋은 아들, 자상한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한껏 드러냈다고 한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4월 2일이나 9일 께 방영될 예정이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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