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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프’ 이정아 작가 인터뷰2]“동성애 너무 좋은 의미들 찾아줘 민망”
2007-08-24 09:46:23
 

[뉴스엔 조은영 기자]

“어떤 기획 의도를 가지고 동성애에 대한 큰 의미를 부여하며 시작한 드라마는 아니었다. 남장여자가 중요한 소재이긴 했지만 이 드라마는 그냥 은찬이란 아이의 사랑이야기다. 오히려 제작진보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동성애에 대한 너무 좋은 의미들을 찾아줘 감사하고 때론 민망한 마음도 크다.”

청춘 드라마의 부활을 알린 완소캐릭터 공유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주연 MBC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커프)은 변화하는 대중들의 기호와 우리 문화의 성숙도를 드러낸 도발적인 사랑담론들을 양산해 냈다. 그 중에서도 극적 장치로 활용된 남장여자라는 ‘동성애 코드’안에 고정된 성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로맨스와 성숙한 인간관계를 담아내며 호평을 끌어내기도 했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원작자이자 각색자인 이정아 작가는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남장여자라는 소재는 섹스피어 고전에도 등장할 만큼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솔직히 은찬이란 아이의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과정 안에 여성들의 판타지를 보여주는 장치로 활용한 측면이 크다.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바꿔 보자는 큰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데 너무 좋은 의미를 찾아준 평이 많아 이윤정 PD와 서로 민망해하기도 했다(웃음)”고 밝혔다.


사실 미소년 남장여자와 꽃미남의 사랑이야기는 로맨스 소설이나 순정 만화 속에 다양한 방식으로 반복 재생산돼 온 소재이긴 하다. 공중파를 통해 드라마로 방영된 것은 처음이지만 대중문화의 트렌드로 부상한 동성애 코드와 맞물려 시청자들 역시 ‘커피 프린스 1호점’을 흥미롭지만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부분도 크다.


이 작가는 “남장여자는 이 드라마의 중요한 소재이긴 하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은찬이란 아이의 사랑이다. 이 드라마에서 남장여자와 동성애 코드는 그럼에도 있는 모습 그대로 은찬이를 사랑해 주는 한결이의 진정성을 증명해 준 장치다. 또한 인간 대 인간의 모습으로 사랑하고 싶은 여자들의 욕망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가는 “처음 걱정했던 것보다 드라마 안의 동성애 코드들을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은찬 캐릭터를 너무도 사랑스럽게 연기해 준 윤은혜씨의 공이 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30%를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커피 프린스 1호점’은 오는 27일 17회 분 마지막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조은영 helloe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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