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이 무대 하나를 위해 끝까지 움직였다.
지난 10월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2026 국중박 분장놀이’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가수 박서진과 동생 효정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전국 275팀 가운데 단 50팀만 진출하는 본선에 이름을 올린 두 사람은 전주에서 열린 본선을 앞두고 한 달 동안 준비에 매진했다. 민화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도전이 실제 무대까지 이어진 가운데, 박서진은 기획부터 준비, 돌발 상황 대처까지 직접 챙기며 남다른 추진력을 보여줬다.

- ▲ 사진=KBS 2TV ‘살림남’
이 과정에서 오랜 시간 갈고 닦은 박서진의 숨은 재능도 빛을 발했다. 엿장수 퍼포먼스를 위해 직접 엿가위를 다루며 실력을 뽐낸 것. 스무 살 초반 가위와 장구, 북, 꽹과리를 익히며 메이저 무대를 꿈꿨던 경험이 강점으로 발휘됐다. 무대에 서기 위해 무엇이든 배우고 익혔던 당시의 절실함이 이번 도전에서도 드러났다.
한편 본선 당일에는 씨름꾼 인형의 목이 부러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박서진은 직접 바느질 도구를 구해 긴급 수선에 나섰고, 30분을 남겨두고 소품이 다시 망가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손을 놓지 않았다. 결국 무사히 무대에 오른 박서진 남매는 수많은 관객 앞에서 준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박서진은 엿장수로 변신해 무아지경의 퍼포먼스를 펼쳤고, 씨름꾼으로 나선 효정과 함께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쌓인 부담과 긴장감을 자신만의 흥과 에너지로 밀어붙이며 현장을 즐기는 박서진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쉽게도 9팀 가운데 5팀만 진출하는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박서진 남매의 도전은 결과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무엇보다 다른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접한 박서진은 각자의 방식으로 전통과 유물을 표현한 이들에게 감탄과 존경을 보냈고, 무대 뒤에서 참가자들을 응원하며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화제의 축제에 직접 참여하며 한국의 전통과 유물을 알리는 기회까지 만들어낸 박서진. 새로운 도전에 직접 뛰어들어 끝까지 의미를 더한 박서진의 진정성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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