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이 사랑의 온도차를 소화하며 현실 공감을 이끌었다.
배우 서강준은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10년째 이미도(안은진 분)와 장기연애 중인 남궁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먼저 남궁호와 이미도의 연애 초반을 담은 과거 장면에서는 풋풋한 설렘과 뜨거운 열정이 살아 있는 연인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표정에는 막 시작된 사랑의 두근거림과 상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사랑에 푹 빠진 남자의 모습을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렸다. 여기에 이미도를 향한 귀엽고 다정한 애정 표현까지 더해 연애 초반 특유의 행복하고 달콤한 분위기를 생생하게 되살렸다.

- ▲ 사진=KBS, 유니켐
그렇다고 익숙함이 사랑의 깊이를 덜어낸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남궁호에게 이미도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고, 관계가 흔들리는 순간에는 그 익숙함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자신이 얼마나 상대에게 기대고 있었는지 마주하게 된다. 서강준은 평소의 편안했던 표정에 서서히 흔들림을 더하고, 달라진 눈빛과 말투로 감정의 변화를 드러내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붙잡고 싶은 애틋한 마음을 촘촘하게 표현했다.
무엇보다 서강준의 연기는 ‘설렘’과 ‘익숙함’이라는 서로 다른 감정을 단순한 대비로 그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연애 초반의 뜨거운 감정부터 오랜 시간 함께하며 자리 잡은 편안함, 그리고 그 익숙함 속에서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마음까지 각 시점에 맞춰 감정의 농도를 달리했다. 눈빛의 깊이와 표정의 미세한 변화, 대사를 건네는 속도와 말투의 온도까지 조절하며 남궁호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구축했다.
여기에 이미도와 함께하는 장면마다 달라지는 서강준의 표현력은 남궁호의 감정선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일상을 공유할 때는 오랜 연인 특유의 자연스러운 다정함을 보여주다가도,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순간에는 말보다 먼저 변하는 눈빛으로 복잡한 속내를 전달했다. 특히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면서도 순간적으로 드러나는 표정과 시선의 흔들림은 남궁호가 쉽게 꺼내지 못하는 마음까지 고스란히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더욱 이입하게 했다.
이같이 서강준은 연인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감정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현실적인 연애의 얼굴을 완성해가고 있다.
한편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대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