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박효정 남매가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놀이 본선을 치렀다.
10월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놀이 본선에 진출한 박서진, 박효정 남매가 그려졌다.

- ▲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 ▲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앞서 박서진과 박효정은 ‘국중박 분장놀이’에 ‘삼천포 남매 씨름단’이란 이름으로 단원 김홍도의 ‘씨름’를 1인 다역의 사진으로 소화해낸 바 있다.
275개 응모작 중 단 50팀만 뽑히는 본선 진출에 성공하자 박서진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걸렸다. 박서진은 "'정말 될까'라는 생각으로 도전했다. 저희가 뽑혔다는 것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합격을 확인한 후 남매는 본격적인 본선을 준비했다. 전주 런웨이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쳐야 하기 때문. 박서진은 “심사위원들에게 우리를 각인시킬 만한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며 퍼포먼스를 고심했다. 박효정은 천하장사 강호동, 박광덕의 리액션을 따라 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박서진은 엿가위 퍼포먼스 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잡았다. 과거 품바 무대에 올라 엿가위 장구 꽹과리 등에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는 것. 이를 지켜보던 박효정이 품바 무대에 올랐던 이유에 대해 물어보자 "20살 초반이었다. 그때는 필수적으로 가위, 장구, 북, 꽹과리 두드릴 수 있는 건 다 두드렸어야 된다. 그래야지 하나라도 먹고 살 수 있었다. 돈 벌려고. 그리고 이름 알리려고. 그런 무대라도 가서 박서진이라는 이름을 알려가지고 점점 메이저 무대로 오겠다는 마음으로 나갔었던 거다. 간절한 마음으로 나갔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전주에 입성, 직접 만든 ‘씨름꾼 더미’와 엿장수 소품 등을 챙기며 리허설에도 열중했다. 하지만 대회 당일 아침, 박서진은 더미의 목이 부러진 걸 보고 당황했다. 지난 밤 화장실을 가던 박효정이 더미의 목을 밟아버린 것. 결국 남매는 바느질 세트를 구하러 다녔고, 박서진은 직접 더미 응급 처치를 하고 무대를 펼쳤다.
MC는 "특별한 박수와 함께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역사와 전통에 관심을 갖게 된 두 분은 K 유물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어 이 무대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씨름으로 분장한 삼천포 남매 씨름단 팀에게 큰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이들을 소개했다.
남매는 역동적인 힘 겨루기를 퍼포먼스로 그려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남매는 결선에 오르진 못했다. 두 사람의 손에는 참가상이 주어졌다. 박서진은 "김홍도 선생님의 '씨름'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씨름을 즐기고 있지 않나. 국중박 분장놀이도 그것처럼 다 같이 모여서 즐기는 잔치 같았다. 이 축제로 인해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유물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유물을 재미있게 알릴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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