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100일의 거짓말’에서 복잡하게 얽힌 인물 관계를 그린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연출 유인식·김윤진, 극본 류보리)은 2일 유소란(김현주 분), 유필립(이무생 분),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 ▲ tvN ‘100일의 거짓말’ 제공
세 인물은 오랜 과거부터 이어진 인연으로 얽혀 있다.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사이에는 복수와 의심, 적대감 등 복잡한 감정이 자리한다.
김현주가 연기하는 유소란은 구국단의 리더격 인물로 총술에 능한 행동파 저격수다. 공개된 사진 속 유소란은 단원들 앞에서 계획을 설명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육중한 장총을 든 모습에서는 실전파인 캐릭터의 성격도 엿볼 수 있다.
김현주는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저는 류보리 작가님의 글을 좋아한다. 함께한 전작 ‘트롤리’에서도 느꼈지만,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깊숙이 들여다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무엇보다 ‘유소란’이라는 캐릭터에 굉장히 큰 매력을 느꼈다. 대본을 읽을수록 유소란이란 인물이 궁금해졌고 배우로서 욕심이 나는 캐릭터였다. 또,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이런 작품과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소중한 기회라고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유소란과 위장결혼한 구국단원 유필립은 언론인의 신분을 활용해 정무총감을 압박한다. 유소란을 향한 걱정과 진심을 숨기지 못하는 인물로, 한밤중 걸려온 의문의 전화에 심각한 표정을 짓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무생은 “유필립은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이라며, “하와이에서 자라 국제기자가 되기까지 끊임없이 도전했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유와 권리를 맞서 싸워 쟁취해야 했기에 유필립의 인생과 조선의 상황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다. 대의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지만 늘 심사숙고하고, 감정보다 이성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절제력이 강한 인물이 되고자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사토 신이치는 조선총독부 2인자에 오른 인물이다.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성향을 지녔으며,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유소란과 신입 통역생 금서희(=이가경)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사건에 휘말린다.
진선규는 사토 신이치를 “모두가 경계하고 제거하려 하는, 악의 중심에 선 인물”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사토 신이치’는 모두가 경계하고 제거하려 하는, 악의 중심에 선 인물”이라며, “하지만 배우로서 인물에게 천천히 다가가다 보니, 그 역시 당시의 권력 구조 안에서 살아남고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 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그 욕망이 어느 순간 선을 넘어서면서 타인의 삶과 존엄까지 짓밟고, 잔인함을 서슴지 않는 악인으로 굳어진 인물로 바라봤다”라고 말했다.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각기 다른 목적과 감정을 지닌 인물로 얽히는 가운데 이들의 관계가 주인공 이가경(김유정 분)과 사토 히데오/김태웅(박진영 분)의 첩보 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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