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한로로가 2년 사이 급격히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상황에서 느꼈던 고민을 털어놨다.
10월 3일 ‘뜬뜬’ 채널에는 ‘음악 축제는 핑계고’라는 제목의 유재석, 소란 고영배, 주우재, 씨엔블루 정용화, 한로로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 ▲ 사진=‘뜬뜬’ 채널 ‘핑계고’ 영상 캡처

- ▲ 사진=‘뜬뜬’ 채널 ‘핑계고’ 영상 캡처

- ▲ 사진=‘뜬뜬’ 채널 ‘핑계고’ 영상 캡처
주우재는 “‘MMA’ 무대 때 많이 떨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한로로는 “정말 많이 떨었다”라며 인생 최대 규모 무대에 올랐던 기억을 떠올렸다. 한로로는 “다른 무대는 스케일이 너무 큰데 저 혼자 올라가 있으니까 압박감이 너무 심했다. 거기 K팝 문화를 즐기러 온 외국인 분들이 정말 많지 않나. 저를 모른다. 제가 무대하고 있는데 다른 곳을 보니까 그런게 많이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한로로에게 2년 사이의 변화를 물었다. 한로로는 “무대 위에서 태도가 많이 바뀐 것 같다. 큰 곳에서나 페스티벌 오프닝 무대 때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하품하시거나 휴대폰을 하시는 분들도 많다. 처음에는 그런 분들을 직면할 때 너무 속상했다. 요즘엔 그런 분들이 있더라도 ‘어쭈. 내 걸 안 봐?’라고 생각한다”라고 관객과 적극 소통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뭘 할 때 가장 행복하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한로로는 “제 노래로 다 같이 떼창 할 때”라고 답했다. 한로로는 “2년 사이에 너무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베스트 댓글들 그런 거에 좀 많이 휘둘렸던 때가 있었다. 그런 것들이 생각보다 부정적으로 다시는 분들이 많다. 제가 홧김에 ‘그러면 내가 음악을 그만둬야 이 사람들이 이렇게 안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빠르게 커진 인기만큼 낯선 부담과 고민도 경험했지만, 한로로는 결국 자신이 음악을 시작한 이유를 떠올렸다. 부정적인 반응에 흔들리던 시간을 지나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과 무대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한로로는 “나는 애초에 음악에 뛰어든 것도 사랑해서 뛰어든 건데 ‘고작 이런 거에 포기를 한다고? 내 사랑을’ 이러면서 계속 저를 갈고 닦았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무대에 대한 소중함이 더 커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 좋지 않지만, 그런 이야기를 걷어낼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키우는 거다. 진짜 쉽지 않은데 해야 한다”라고 대선배로서 조언했다.
싱어송라이터 한로로는 ‘입춘’, ‘0+0’, ‘사랑하게 될 거야’ 등 특유의 감성이 담긴 시적인 가사와 매력적인 음색으로 음원차트 역주행을 거듭하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2026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부문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2023년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개최 후, 약 2년 만인 지난해 11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무대에 올라 20배 이상 확대된 공연 규모를 자랑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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