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이 개봉 2주차 무대인사를 전면 취소했다. 작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출연 배우와 제작진의 안전과 부담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영화 '암살자(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10월 2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3일부터 5일까지 예정됐던 개봉 2주차 무대인사 일정을 전회차 취소한다고 밝혔다.

- ▲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뉴스엔DB)
이어 "이번 결정은 작품에 참여한 이들을 보호하고, 현장을 찾으실 관객 여러분과 극장 관계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함께 고려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만남을 기대하며 시간을 내어 예매하고 방문을 준비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로 실망과 불편을 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사로서 배우와 제작진을 비롯해 작품과 함께해주신 분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관객 안내와 후속 조치에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암살자(들)'은 일각의 '역사를 왜곡했다'는 주장으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벌점 테러, 출연 배우를 향한 과도한 인신공격 등 몸살을 앓았다.
관련 일정도 잇따라 취소됐다. 허진호 감독과 주연 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및 야외무대인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안전을 고려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민호가 참석 예정이었던 액터스하우스 역시 취소됐다.
제작진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통해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며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특정한 정치적 목적이 아닌 창작의 산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수 단체 신자유연대 대표 김상진은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영화 '암살자(들)' 주연 배우 유해진의 집 앞에 집회 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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