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차기 사장 후보가 8명으로 추려졌다. MBC 사장 도전을 위해 '뉴스하이킥'에서 하차했던 권순표 앵커는 탈락했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는 9월 2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MBC 차기 사장 후보 20명에 대한 서류 심사를 거쳐 면접 후보자 8명을 선정했다.

- ▲ 권순표 소셜미디어
권순표 앵커는 4일 개인 계정을 통해 "여기서 사장직 도전을 끝내겠습니다. 그러나!"라는 글이 적힌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MBC 사장 도전을 끝내며"라고 운을 뗀 권순표 앵커는 "수많은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언론인으로서 온몸을 바쳤던 지난 몇 년의 시간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아픔을 느낀다. 저는 MBC 사장직에 도전했고, 1차 서류 심사에서 방문진 이사들로부터 배제 당했다. 참담한 심정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떨어진 자의 한풀이를 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공영방송 사장 선임 과정에 국민들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새 MBC 사장 선임 제도, 그 취지에 걸맞게 국민들의 뜻이 제대로 반영된 것인지, 아니면 몇몇 이사들의 '작전'이 민의보다 앞선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새로운 사장 선임 제도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던 초기부터, 방문진 이사장이 특정 후보를 밀어주고, 위협이 되는 후보를 제거하기 위해 게임의 룰을 왜곡시키려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현재의 ‘룰’이 만들어졌다"며 "제가 사추 위 시민평가에까지 진출하면 이사장이 밀어주는 후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란 건 주지의 사실이었다. 이런 가운데 배제투표가 가능한 현재의 ‘룰’은 1인 1 표제라면 1등이 가능한 후보를 배제할 수 있는 꼼수가 숨어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 향후 사장 선출 과정에서 분명한 규명이 필요한 사안이 있다. MBC는 그동안 공직자와 자녀들의 병역문제와 이중국적 문제, 원정출산 문제 등에 대해 엄혹한 비판을 피하지 않았다. 공영방송 MBC의 감독기관인 방문진의 수장과 또 MBC의 사장에게는 더욱 엄격한 도덕성의 기준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며 일부 후보들의 해명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권순표 앵커는 "이제 제 길을 가겠다"며 지지해준 이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권순표 앵커는 1995년 MBC 보도국 사회부 기자로 입사 후 MBC 시사제작국 기자, MBC 보도국 정치부 기자, MBC 보도국 편집1부 앵커로 활약했다.
지난 6월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하차한 그는 지난달 개인 계정을 통해 "MBC를 명실상부 공영방송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며 사장 출마를 선언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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