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가 자신의 꿈을 위해 황인엽의 곁을 잠시 떠나기로 결심했다.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극본 정은비/연출 유선동)은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 분)과 꿈을 잊은 채 사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이혜리 분)의 재회 후일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 ▲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이날 ‘경성연가’를 둘러싼 스캔들의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주이재와 함께 영화를 완성하고 싶었던 우수빈은 자신의 잘못이 아닌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 그러나 주이재는 우수빈을 지키기 위해 스태프들과 힘을 모았다.
꿈과 열정으로 뭉친 주이재와 스태프들의 모습은 투자자들의 압박을 받아 우수빈을 해임하려던 안수희(박지영 분)의 마음마저 움직였다. 우수빈은 자신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메인 투자자 자리에서 물러난 친모 안수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결국 우수빈과 주이재는 오랫동안 바라왔던 영화를 완성하며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이룬 주이재는 이후의 삶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우수빈은 미국에서 주이재를 떠올리며 집필한 시나리오 ‘드림’을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우수빈에게 기대어 머무르고 싶지 않았던 주이재는 영화 공부를 위해 유학을 결심했다.
주이재와 떨어지고 싶지 않았던 우수빈은 “난 영화보다 네가 더 소중해. 내 꿈은 영화가 아니라 주이재 너야. 가지 마”라고 붙잡았다. 그러나 과거 스스로 꿈을 포기한 선택을 후회했던 주이재는 자신의 길을 택하기로 했다. 주이재는 “난 너를 사랑하지만 내 꿈은 네가 아니야. 난 이미 너를 선택했었고 그 선택은 나를 오랜 시간 괴롭혔어. 이번엔 버스에서 안 내릴래. 이번엔 너 말고 내 꿈을 좇으러 갈래”라고 말하며 유학을 선택했다.
꿈을 위해 우수빈의 손을 잠시 놓은 주이재와 그런 그를 시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우수빈의 모습은 애틋함을 더했다.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두 사람이 사랑과 꿈을 모두 지켜내는 결말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심유건(백성철 분)은 더 이상 비겁하게 굴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오하나(이열음 분)에게 키스하며 달콤한 연애를 시작했다. 이화연(방은진 분)은 우철규(정해균 분)에게 이혼을 선언하며 오랜 시간 자신을 짓눌렀던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났다. 우수빈은 영원히 엄마의 아들로 남겠다며 자신을 사랑으로 품어준 이화연을 응원했다.
췌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심신(임기홍 분)의 사연도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들의 앞길을 막을까 봐 병을 숨겨온 심신은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순간에도 심유건의 꿈을 응원했다. 우수빈과 주이재는 심신을 위해 특별 시사회를 마련했고, 아들의 첫 주연작 ‘경성연가’를 본 심신은 잊지 못할 순간이라며 감격했다.
생계를 위해 한동안 손에서 놓았던 기타를 다시 연주하는 심신의 모습 역시 깊은 울림을 남겼다. 모든 영화에 명장면이 존재하듯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명장면이 있다는 주이재의 말은 인물들의 삶과 맞물리며 긴 여운을 남겼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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