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하나 기자]

지드래곤이 군 입대 당시 심경을 회상했다.

11월 5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3’에는 지드래곤이 출연했다.

10년 전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를 만났던 지드래곤은 10년 동안 일과 일상을 분리하게 되는 능력이 생기면서 전보다 여유로워졌다고 털어놨다.

당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던 지드래곤에게 손석희는 “감을 잃지 말라”고 부탁했다. 지드래곤은 “그게 생각보다 저한테 오래 인상적으로 남았던 기억이다. 제가 말을 했던 답변 또한 지키려고 은연 중에 많이 생각한 것 같다”라며 “저를 계속 지탱해 주는 여러 단어 중에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손석희는 “입대한 첫날 밤에는 어떤 생각이 들었나”라고 물었다. 지드래곤은 “화법이 바뀌게 됐는데 피곤했다. 정신없었지 말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당시에도 패션 아이콘이었던 지드래곤에게 손석희는 머리카락을 다 깎고 입대했을 때 심경을 물었다. 지드래곤은 “저는 외적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한편으로는 편했다. 거기서는 정해진 단 두벌의 옷과 정형화된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멋을 부려봤자 베레모 각 잡는 것 외에는 없어서 너무 편하더라. 세수를 하면서 머리를 감을 수 있다는 게.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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