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하지원 기자]

코미디언 조혜련이 고(故) 전유성의 마지막을 떠올렸다.

11월 4일 채널 '롤링썬더' 콘텐츠 '신여성'에서 조혜련은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전유성을 회상했다.

조혜련은 "유성 오빠가 돌아가시기 5일 전에 전화가 왔다. 몸이 안 좋으신 걸 알아서 전화를 받았는데 '나 곧 죽어'라고 하더라. (그러고 나서) 며칠 안에 오빠를 만나러 갔다"라고 말했다.

이경실도 "'유퀴즈' 녹화 끝나고 갔다. 전화를 드렸는데 오빠가 받으셨다. 숨을 굉장히 가쁘게 쉬실 때였다. '오빠한테 가려고' 했더니 다시 전화가 와서 '힘든데 오지 마. 비도 많이 와'라더라. '갈 테니까 걱정 마' 했더니 '그럼 와' 했었다"며 "산소호흡기 꼽고 있는 게 100m 달리기 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경실은 "환자복을 젖히고 계시고 물수건 2장을 덮고 계셨다. 김신영이 계속 물수건을 갈아주고 있었다. 깜짝 놀랐다. '제가 교수님 돌봐드려야죠' 하는데 너무 고맙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조혜련은 "오빠가 돌아가시기 몇 시간 전에 10만 원을 봉투에 넣어서 '신영아 기름 넣어'라고 했다더라"면서 "10만 원이면 좀 부족하다. 15만 원 정도는 돼야 한다. 커피도 사 먹어야 하고. 좀 짜긴 짜더라"라고 농담하며 눈시울을 붉혀 먹먹함을 안겼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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