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1월 5일 오전 방시혁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이 방시혁을 소환한 건 3번째다. 앞서 방시혁은 9월 15일 약 13시간 동안 첫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9월 22일 약 12시간 동안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마쳤다. 1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포토라인에 선 방시혁은 "내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방시혁은 하이브 상장(2020년)이 이뤄지기 전인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주식을 하이브 임원들이 만든 사모펀드(PEF)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매도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시혁은 사모펀드 측과 주주간계약을 체결, 기업공개 이후 PEF의 매각 차익 중 약 30%를 받아 기존 주주들을 기망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기존 투자자들은 대다수 기관 투자자였으며 이들의 투자금에는 국민연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방시혁은 1,200억 원, 세공모자들과 합산할 시 1,900억 원 이상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방시혁은 하이브 임원 출신들과 함께 7월 16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경찰은 6월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7월 하이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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