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보스턴에 남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월 5일(한국시간) 트레버 스토리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남는다고 전했다.
2022시즌에 앞서 보스턴과 6년 1억4,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스토리는 올겨울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장으로 향하지 않고 보스턴에 잔류하는 것을 선택했다. 스토리는 잔여 2년 계약 동안 최소 5,5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하지만 보스턴 입단 후에는 부진했다. 입단 첫 3년간 계속 부상에 시달렸고 163경기에서 .232/.296/.397 21홈런 90타점 29도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보스턴의 애물단지가 된 스토리였다.
스토리는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건강을 지키며 157경기에 출전했고 .263/.308/.433 25홈런 96타점 31도루를 기록하며 보스턴 입단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비록 콜로라도 시절의 생산성을 완전히 되찾은 것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준수한 활약을 했다.
반등세를 보인 만큼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에서 새 계약을 찾을 가능성도 충분해보였다. 하지만 부진한 시간이 더 길었던 만큼 5,5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결국 스토리는 모험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
스토리의 잔류는 FA시장에 나선 김하성에게도 호재다. 김하성은 전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가 됐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유격수가 많지 않다. 시장 최대어인 보 비셋을 제외하면 김하성과 경쟁할만한 유격수는 스토리 뿐이었다. 하지만 스토리가 잔류를 선택하며 김하성의 경쟁자가 줄어들게 됐다.(자료사진=트레버 스토리)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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