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브라질을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월 1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지난 9월부터 월드컵 본선 대비 모의고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본선 무대가 열리는 미국으로 떠나 북중미 강호 미국, 멕시코를 상대했다. 미국에는 2-0으로 승리했고 멕시코와는 2-2로 비겼다.
FIFA 랭킹 6위 브라질은 월드컵 통산 5회 최다 우승국이자 영원한 우승 후보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선수단도 스타 선수가 즐비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이상 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이상 아스널), 조엘링톤, 브루누 기마랑이스(이상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 주전 선수가 대거 포진했다. 알리송(리버풀),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하피냐(바르셀로나) 등이 빠졌음에도 이 정도 라인업이다.
언제나 최상의 전력을 자랑하는 팀답게 브라질은 한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7승 1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2022년으로, 그 해에만 두 번 만났다. 한국은 지난 2022년 6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1-5로 패했고, 월드컵 본선 16강에서 브라질을 다시 만나 1-4로 패했다. 당시 경기에 나섰던 선수 중 다수가 이번 경기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7월 EAFF E-1 챔피언십부터 가동한 '백3' 전술을 그대로 활용할 거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전술은 감독의 철학과 선수단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며 "백3를 계속 실험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중앙 수비진이 예전보다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새 역사를 쓰는 경기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A매치 136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한 경기만 더 뛰면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감독의 기록을 넘어 대한민국 A매치 최다 출전 1위로 올라선다.
손흥민은 "15년 동안 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홍명보 감독님과 차범근 위원님이 항상 영광스럽게 만들어주셔서 이 태극마크의 의미를 잘 받아들일 수 있다"며 "출전하게 된다면 좋은 경기, 재밌는 경기 하면서 결과도 가져오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가 되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사진=손흥민/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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