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와일드카드 1차전을 승리했다. 상승세가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NC다.
NC 다이노스는 10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9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거침없는 9연승 상승세로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손에 넣은 NC다. 시즌 막바지 적수가 없는 상승세를 탔던 NC는 포스트시즌 첫 라운드에서도 그 기세를 제대로 이어갔다. 정규시즌 포함 10연승을 달린 NC다.
1승만 거두면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는 4위 삼성은 에이스 후라도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SS)-김성윤(RF)-구자욱(DH)-디아즈(1B)-김영웅(3B)-강민호(C)-김지찬(CF)-이성규(LF)-류지혁(2B)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2승이 필요한 NC는 구창모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호준 감독은 김주원(SS)-최원준(CF)-박건우(DH)-데이비슨(1B)-권희동(RF)-이우성(LF)-서호철(2B)-김휘집(3B)-김형준(C)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먼저 득점한 쪽은 NC였다. NC는 1회초 1점을 선취했다. 1사 후 최원준과 박건우가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데이비슨이 적시타로 최원준을 불러들였다. 다만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권희동이 병살타를 기록해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NC는 2회초에도 1점을 더했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서호철이 희생번트로 이우성을 3루에 보냈다. 이어 김휘집이 빗맞은 땅볼로 이우성을 불러들였다.
NC는 5회초 2점을 추가했다. 1사 후 김형준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고 김주원과 최원준이 연속안타로 다시 1,2루를 만들었다. 박건우의 땅볼 때 최원준이 2루에서 아웃됐지만 데이비슨이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인정 2루타로 김주원을 불러들였다.
삼성은 5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2사 후 이성규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NC는 7회초 만루 찬스를 놓치며 점수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삼성은 8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내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재현이 병살타를 기록해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9회말에도 선두타자 구자욱이 출루했지만 디아즈가 병살타를 기록했다.
NC 선발 구창모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김영규가 7회, 전사민이 8회, 김진호가 9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지켰다.
올여름 상무에서 전역한 구창모는 에이스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NC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2020년 이후 부상, 군복무 등으로 가을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던 구창모는 이날 5년만의 포스트시즌 복귀전에서 '이름값'을 제대로 해냈다.
삼성 선발 후라도는 6.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정규시즌 NC전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2.10으로 'NC 킬러'였던 후라도지만 이날은 초반부터 NC 타선에 당했다. 긴 이닝을 책임지며 선발투수의 역할은 충분히 해냈지만 에이스에게 기대한 성과는 아니었다.
삼성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원태가 사사구 1개만을 내주고 강판됐지만 이승민이 0.2이닝, 이호성이 0.2이닝, 배찬승이 1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내 불펜에는 힘이 있음을 보였다.(사진=구창모/NC 제공)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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