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박규영 "전도연 잇는 여성 킬러? 내 분수에 맞지 않아"
박규영이 "다음 작품은 로맨스를 원한다"면서도 "봉준호 박찬욱 감독 작품이면 몸을 던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감독 이태성)에 출연한 박규영은 9월 3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출연 소감 등을 밝혔다.
- ▲ 넷플릭스 제공
천부적인 재능의 A급 킬러 ‘사마귀’ 한울 역의 임시완, ‘사마귀’의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 재이 역의 박규영,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 역의 조우진 등이 출연했다.
'사마귀'는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전도연을 이어 '길복순' 세계관의 '여성 킬러' 롤을 이어받게 된 그는 "제 분수에 맞지 않는다. 전도연 선배님은 감히 입에 올리기도 힘든 분"이라면서 "무조건 감사하고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화가 공개된 후, 변성현 감독이 연출했던 '길복순'과는 달리 빈약한 서사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첫 영화 주연인데, 두 시간 동안 제 얼굴을 봐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한 그는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출연으로 글로벌 인기가 늘어난 것에 대해선 "체감이 안 된다"면서 "SNS 댓글에 외국어가 많다. 한글도 많이 보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연속해서 장르물에 출연해 강렬한 캐릭터를 맡은 그는 "정해진 차기작은 아직 없지만, 로맨스로 돌아오고 싶다"면서 "제게 '이 정도면 장르물이 박규영 취향 아니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다. 로맨스로 환기를 시켜드리면 좋겠단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장르물이면 "내 사지를 던지겠다. 영혼까지 던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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