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회장이 토트넘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토트넘 홋스퍼는 9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니엘 레비가 약 25년간 맡았던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부터 토트넘의 회장직을 맡았던 레비 회장은 명성 대비 성적이 좋지 않았던 토트넘을 세계적인 수준의 팀으로 성장시킨 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레비 회장 아래서 신구장 건설과 훈련장 신설 등으로 토트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축구 팀이 됐다.
다소 '짠돌이' 사업가 기질이 있는 그의 구단 운영 방식으로 인해 이적시장에서의 결과가 아쉬웠고,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더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으나, 토트넘의 현재 위치로 올라서는 데 있어 가장 큰 공이 있는 사람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레비 회장은 "팀 수뇌부와 직원들과 함께 이뤘던 성과가 자랑스럽다. 우리는 이 팀을 세계적인 체급에서 최고 레벨에서 겨룰 수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이 스포츠계에서 최고의 사람들과 일할 기회를 얻은 건 행운이었다"며 "모든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항상 쉽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진보가 있었다. 이 팀을 열정적으로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비 회장은 직책에서는 물러나지만 구단의 지분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자료사진=다니엘 레비 회장)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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