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안형준 기자]

워싱턴이 단장과 감독을 동시에 경질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월 7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가 마이크 리조 단장과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을 모두 경질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이날 단장과 감독을 경질하고 마이크 데바르톨로 단장보좌를 단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감독 대행은 아직 임명하지 않았다.

리조 단장과 마르티네즈 감독은 워싱턴 구단 역사상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인물들이었다. 리조 단장은 무려 17년간 구단 운영을 맡았고 마르티네즈 감독도 2018년부터 8년째 팀을 이끌고 있었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워싱턴 구단 역사상 최다승(500승 622패)을 기록한 감독이다.

둘은 2019년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합작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2019년 이후 한 번도 위닝시즌을 기록하지 못했고 올해도 37승 53패, 승률 0.411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었다.

워싱턴은 올시즌 맥켄지 고어, CJ 에이브람스, 딜런 크루스, 제임스 우드 등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앞세워 위닝시즌을 노렸다. 하지만 올해도 성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전반기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5월까지 28승 30패를 기록하며 지구 3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6월에는 11연패를 포함해 7승 19패에 그치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결국 워싱턴은 변화에 나설 때라고 판단했고 두 사람을 동시에 경질했다. 과연 워싱턴이 사령탑 교체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데이브 마르티네즈)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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