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유경상 기자]

이종석의 운명적인 사람이 문가영일지 관심을 모았다.

7월 5일 첫방송 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1회(극본 이승현/연출 박승우)에서는 안주형(이종석 분)과 강희지(문가영 분)가 재회하며 과거사를 암시했다.

안주형은 법무법인 경민 어쏘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돼 월급을 받는 변호사) 9년차로 같은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배문정(류혜영 분)과 같은 건물 다른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조창원(강유석 분), 하상기(임성재 분), 유동욱(김경남 분)과 함께 점심을 먹는 밥친구로 지냈다.

모두가 안주형에게 왜 9년이나 어쏘로 있으며 개업하지 않는지 의아해했지만 안주형은 개업이 귀찮으며 개업을 하게 되면 하기 싫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할 거라고 반응했다. 배문정의 관심사는 맛집, 하상기의 관심사는 주식과 돈이었고, 조창원은 말이 많고 여자도 많았다.

안주형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해 퇴근 후 러닝을 하면서 틈틈이 소개팅을 했고 주위에서 “매번 마음에 안 들어 하면서 소개팅은 왜 하는 거냐. 당첨 확률이 복권보다 낮다. 복권은 당첨되는 사람이 있기라도 하지”라고 묻자 “운명적인 사람을 만날 수도 있잖아”라고 답했다. “그런 적이 있긴 하냐”는 질문에 안주형은 “한번. 소개팅은 아니었지만”이라고 답했다.

그런 가운데 유동욱이 새로운 인생 계획을 세우며 퇴사했고, 후임으로 오는 강희지에게 인수인계용 문서를 만들며 밥친구들의 이름과 연락처도 적어 놨다. 강희지는 문서를 보고 밥친구들의 연락처부터 저장했고, 안주형의 SNS에서 뒷모습 프로필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며 반색했다.

그 사이 안주형과 강희지의 극과 극 성향도 드러났다. 안주형은 “나는 재판에서 반드시 의뢰인의 편이어야 하지만 그들의 친구가 될 필요는 없다. 그걸 깨닫는데 9년이 걸렸다”며 변호사 생활 초반 의뢰인의 말을 모두 믿고 친구처럼 행동하던 데서 점차 사무적으로 반신반의하며 말을 걸러듣는 베테랑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1년차 변호사 강희지는 안주형이 과거 그랬던 것처럼 의뢰인과 친구가 됐고, 자신의 첫 선고기일이라며 의뢰인의 팔짱을 끼고 함께 법원에 가는 모습으로 강정윤(정혜영 분)을 놀라게 했다. 또 강희지는 안주형의 프로필 사진을 보며 “세상 참 좁다. 좋은 변호사가 된 모양이네?”라고 혼잣말 재회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말미 강희지가 처음으로 밥친구 모임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안주형은 “어?”라며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안주형도 분명히 강희지를 알아본 것 같았지만 이어진 예고편에서 강희지는 “전에 잠깐 만났었다”고 말한 반면 안주형은 “저를 아세요?”라며 강희지가 기억이 안 나는 것처럼 행동했다.

여기에 강희지가 안주형에게 실망하게 되는 상황이 거듭되며 급기야 강희지가 안주형에 대해 “미친놈이 아니고 나쁜놈인가?”라고 혼잣말하는 모습이 두 사람의 앙숙 케미를 예고했다. (사진=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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