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유나 기자]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가 아내 하원미가 애마를 몰래 팔아치워도 덤덤한 반응을 보여주며 연봉 1900억 사나이의 위엄을 보여줬다.

7월 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89회에서는 홍윤화, 추신수, 신기루, 신현수가 형님 학교로 전학을 왔다.

이날 형님들은 추신수 아내가 추신수 몰래 그의 애마 벤틀리를 팔아치운 사건을 언급했다. 이런 형님들은 추신수가 "아니, 뭐 싸울 일은 사실 아니다"라고 의외의 쿨한 반응을 내놓자 오히려 깜짝 놀랐다. 김희철은 "우린 완전 이혼감"이라고 외쳤다.

추신수가 밝힌 밀매 사건 전말은 이러했다. 추신수는 "내가 미국 출장을 가는 날 (아내가) 마중 나오더라. 마중 나오는 모습이 조금 싸했다. '자기야, 차 어떻게 하면 돼?'라고 하길래 '시동 걸어줘야지. 그래야 차가 안 죽지'했다. '차 파는 거 아냐?'라고 해서 '지금 팔 거 아니다'라고 했는데 견적만 내보겠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미국 생활 중 지인이 전화 와서 '너 차 팔았냐?'고 하더라. '아니요. 견적만 내본다고 했는데'라고 하니까 빵 터지더니 '지금 빨리 너튜브를 보라'더라"고 밝혔다. 추신수 아내 하원미가 추신수 허락 없이 벤틀리를 팔며 심지어 이를 너튜브 콘텐츠로 삼은 것. 영상에선 중고 벤틀리 가격이 4천 중후반인 것도 공개됐다.

차는 현재 경매 내놓은 상태라는 추신수는 "결혼했지만 내가 워낙 바깥 생활을 많이 해서 아내가 셋을 거의 혼자 키웠다. 약간 한부모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관심 있던 곳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판매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고교 졸업과 함께 MLB로 진출했던 추신수의 누적 연봉은 1900억 원으로, 과거 미국 텍사스의 5500평 규모의 집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추신수의 집엔 14개의 화장실, 홈바, 영화관,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박물관, 러닝트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시즌 종료 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와 KBO리그에서 활약하던 추신수는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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