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MZ 대표 주현영이 공포 유튜버가 돼 돌아온다.

영화 '괴기열차'(감독 탁세웅)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가 6월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주현영과 전배수, 최보민, 탁세웅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7월 9일 개봉하는 '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다.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기도 한 '괴기열차'는 주현영의 첫 스릴러 주연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주현영은 극중 공포 유튜버 ‘다경’ 역을 맡아 지하철역의 괴이한 실종 사건을 파헤치며 영화의 긴장감을 이끄는 중심 인물로 활약한다. 여기에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해온 전배수가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이날 주현영은 "첫 영화 데뷔하는 장르가 공포 영화여야만 한다는 생각은 안 했다"고 말문을 열면서 "그러나 기회가 오면 잡아야만 했다. 감사하게도 이런 기회가 찾아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정서에 안 좋다'면서 베란다 밖으로 책을 집어 던질 만큼 공포물을 좋아했다. 공포물을 보면서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영감도 많이 얻었다. 배우를 꿈꾸는 데 자양분이 되어준 것"이라면서 "저의 첫 영화를 공포물로 찍게 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뛰어 들어가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공포 유튜브 채널을 즐겨본다"는 주현영은 그 분들은 MZ도 아니시다. 오랜 시간 동안 묵묵히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무서운 이야기, 공포감, 두려움을 공유하면서 오래 운영하는 채널이다. 그런 분들에게 자문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포 유튜버들이 어떻게 취재를 하는지 알아보면서 자문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한, 'SNL' 시리즈에서 보여준 특유의 이미지에 대해 "그 이미지를 사랑해 주신 만큼, 느리고 더디지만 천천히 새로운 모습들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괴기열차'를 통해 주현영과 재회한 전배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면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찍을 때 주현영 배우와 2~3번 함께 연기했는데, 이번 '괴기열차'에선 훨씬 긴 호흡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괴기열차' 촬영장에서 다시 만나니 제 딸인 우영우를 만난 듯했다"면서 "붙임성이 좋고 편안하게 해주는 배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7월 9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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