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유경상 기자]

김수연이 5살 때부터 키운 아들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6월 2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배우 김희라 아내 김수연은 “내가 새엄마라서 그러는 거니?”라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김수연은 출가한 남편 김희라보다 더 마음고생을 시킨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출가할 정도로 사고뭉치인 남편이랑 결혼할 때 5살 아이가 있었다. 주변에서 다 힘드니까 하지 말라고 말렸다. 그런데 제가 좋으니까 어쩔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연은 “애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학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고등학생 때까지 했다. 졸업식 때 교감 선생님이 어머님 졸업식이라고 할 정도로. 내가 새엄마라고 알지 못하게. 5살 때 왔기 때문에. 스킨십을 많이 했다. 고 2때까지 전혀 몰랐다”고 했다.

아들이 새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친구 엄마를 통해서였다고. 김수연은 “어릴 때 내 아이들은 시장에서 옷 사서 입혀도 그 아이는 꼭 백화점에서 사 입혔다. 고등학생이 술을 마시고 친구들 13명을 데려가서 레스토랑에서 맥주 마시고 엄마가 돈 낸다고, 전화번호 적어놓고. 그래서 돈을 받으러 왔는데 덩치 이만한 남자 6명이 왔더라. 그 당시에 300만원이 나왔다”고 아들의 사춘기도 털어놨다.

김수연은 “지금은 아빠가 병이 난 게 25년 됐다. 그런데도 잘 오지 않는다. 안 만난 지가 5년. 본인이 필요할 때는 새벽에도 오고 그러는데 요즘에는 살기 괜찮은지 연락이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들이 결혼은 했냐는 질문에 김수연은 “군대 갔다 와서 갑자기 결혼한다고. 저에게 선 보이지 않고 바로 통보를 했다. 사돈도 본 적이 없다. 내가 부끄럽나? 그런 섭섭함이 있다. 지금 71년생이라 54세다. 제가 너무 바라는 게 많았던 것 같다.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섭섭함이 있다. 50년 동안 해온 게 이거였나? 그런 생각도 많이 든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