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해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도완이 도전하고 싶은 배역을 언급했다.

앞서 김도완과 호흡을 맞춘 상대역의 이정하는 인터뷰에서 김도완을 두고 "호흡이라고 말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가깝다. 친형 같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에 김도완은 6월 11일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 인터뷰에서 "액션 연기를 하다보니 이정하와도 엄청 끈끈해지더라. '우리 친해지자'고 다짐하지 않았는데 같이 땀 흘리고 합을 맞추니 정말 가까워졌다. 쉬면서도 캐릭터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이 신 어떻게 할까' 이야기도 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평소 내성적이고 말수도 적은 편이라는 김도완은 "시청자분들은 제가 능글 맞은 캐릭터를 연기할 때 좋아해 주셔서 이번 캐릭터도 능글 맞게 표현하려고 했다. 또 저도 반대되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의 희열이 있는 것 같다. 운이 좋게도 시청자분들이 늘 좋게 봐주셔서 앞으로도 새로운 느낌의 능글 맞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연기를 묻는 질문에 뜸을 들이던 김도완은 "사실 정확히 정의내리긴 어렵다. 제가 잘한다고 생각해도 남은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또 제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좋게 봐주시기도 하고. 그냥 주어진 캐릭터에 충실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많이 안 해봤다. 정해진 직업을 가진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의사나 경찰이나. 그런 배역도 욕심이 있고 기회를 주신다면 감사하게도 모든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도완은 액션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묻자 "처음에는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액션 스쿨에서 조금씩 합을 맞추다 보니 '어쩌면 소질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평소에도 운동을 하는 편이긴 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 필라테스처럼 고립하는 운동만 하다 보니 액션 연기는 색다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UDT 출신인 육준서의 액션은 '급'이 다른 느낌이었다며 "움직임과 덩치가 주는 파워가 모니터로 볼 때 엄청나다고 생각해서 현장에서 준서 액션을 구경하곤 했다. 또 정하는 워낙 여러 종목을 습득해서 연기해 그 부분이 대단하더라"고 호평했다.

어느새 데뷔 10년 차가 된 김도완. 그는 "데뷔 몇 년 차, 30대. 이런 데에 큰 의미를 두고 사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조금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어른이 되자는 생각을 늘 한다"고 털어놨다.

김도완은 같은 영화계에 종사하는 친동생이 가장 냉정한 비평가라면서 "평소 냉정한 평가를 해주는데 이번에는 정말 재밌게 봤다고 해서 그 말을 듣는데 뿌듯했다. '형 이건 잘하더라' '이건 좀 아쉽더라' 늘 솔직하게 말해주는 편인데 본인이 재밌게 봤다고 하니 기분이 상당히 좋았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오는 13일 2개 에피소드를 마지막으로 공개하며, 총 8개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인터뷰③에 계속)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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