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장예솔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여행을 떠나지 못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6월 10일 '집 나간 정선희'에는 '여행 첫날 제작진만 집에 가라고 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정선희는 직접 운전대를 잡고 제작진과 여행을 떠났다. 유독 들떠 보이는 정선희는 "난 촌년이다. 진짜 깜짝 놀랄 거다. 계속 돈만 벌었는데 그 돈은 남이 썼다. 불쌍하지?"라고 전했다.

정선희는 "나는 거의 햄스터다. 집순이라 거의 잘 안 다닌다. 여행도 여행 프로그램을 본다"고 밝혔다. "대리만족이 되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정선희는 "대리만족 안 된다. 그래서 술이 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여행은 정선희의 오랜 꿈이었다고. 그는 "내가 기도하면서 너무 여행 다니고 싶다고 했다. 방송이라도 좋으니 핑계 삼아 여행 가고 싶다고 기도했는데 제작진이 여행 얘기를 하니까 소름 돋았다"고 털어놨다.

"기도발이 좋다"는 이야기에 정선희는 "나 기도발 괜찮다. 내가 불쌍한 일을 당해서 그다음부터 기도발이 좋아졌다. 하느님이 내 기도를 1등으로 들어주시는 것 같다. 나 그 정도는 해도 되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선희는 그간 여행을 못 간 이유를 묻자 "엄마가 있던 강아지들이 다 떠나고 너무 쓸쓸하다더라. 내가 막 돌아다닐 나이일 때 강아지를 입양했고, 이후엔 엄마가 나이가 들면서 타이밍이 이상해졌다. 그리고 나는 라디오 데일리 방송을 하지 않나. 라디오가 주말 녹음을 해준다고 하더라도 장거리가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정선희는 지난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사별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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