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장예솔 기자]

가수 송민준이 임영웅과의 인연을 고백했다.

3월 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218대 가왕 자리를 놓고 4인의 복면 가수가 특급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3라운드 진출권을 걸고 학교종과 크로플이 맞붙었다. 앞서 "폭넓은 장르 소화력을 가졌다"고 극찬을 받은 학교종은 폴킴의 대표곡 '안녕'을 선곡했다. 학교종은 판정단과 관객들을 홀린 감미로운 목소리에도 불구 53표 차이로 아쉽게 탈락했다.

학교종의 정체는 TV조선 '미스터트롯2' 준결승에 진출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트로트 가수 송민준이었다. 송민준은 주전공인 트로트 대신 다른 장르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트로트 외에도 여러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발라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송민준은 20세가 되기 전까지 노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했다고. 송민준은 "초등학교 때부터 10년 가까이 축구 선수로 생활했다. 이후 먹고살려고 공대에 진학했는데 아버지 몰래 한 달 만에 자퇴하고 도망치듯 나와서 음악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정식으로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지역 가요제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송민준은 "21살에 지인 소개로 임영웅 씨에게 노래를 배웠다. 임영웅 씨가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었을 때인데 노래도 배우고 옆에서 계속 친하게 지내다 보니 임영웅 씨를 따라 자연스럽게 트로트 가수가 됐다"며 남다른 인연을 고백했다.

이어 하동균과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송민준은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 선배 가수와 듀엣하는 미션이 있었다. 다른 분들은 트로트 선배를 찾는데 저는 발라더인 하동균 형님께 러브콜을 보냈다. 트로트 잔치 속에 발라더가 혼자 계시니까 한마디도 안 하시더라. 신인의 마음으로 앉아계셨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송민준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고등학생 때 '복면가왕'이 생겼다. 저기에 서서 노래하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다. 여기 나와보니까 '생각하고 꿈꾸는 대로 이뤄지는구나'를 느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꿈을 꾸면서 이뤄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힘찬 포부를 드러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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