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화운이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을 언급했다.
권화운은 5월 21일 뉴스엔과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 연출 최준배) 종영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인물을 연기한 소감과 함께 앞으로 선보이고 싶은 역할들을 밝혔다.
JTBC '스카이 캐슬', SBS '의사 요한', tvN '마우스'까지 같은 의사 역에도 성격,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인물들을 연기했던 권화운은 "세 번의 의사 역할을 했지만 처해진 상황, 인물에 대한 성격이 다 달랐다. 특히 '마우스'에서는 서늘하고 차갑고 슬픈 눈빛을 보여야 했는데 '내게 그런 모습이 있었나' 하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우스'에서는 범인인 듯 범인이 아닌 역할이었다면, 대놓고 범인인 역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권화운은 "초반에 제가 범인으로 보여졌을 때 '왜 광기어리게 하지 않느냐'는 반응이 있었다. 저는 범인인 듯 범인 아닌 그 중간을 유지하려 하다보니 광기어린 사이코패스처럼 보여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며 "또 한 번 범인 역할을 하게 된다면 광기어리면서도 태연한 역을 해보고 싶다. 영화 '콜'의 전종서(영숙 역) 배우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표했다.
이어 "휴머니즘을 통해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며 "영화 '버닝' 속 유아인(종수 역) 선배님 같은 역할이나, 본연의 모습, 날것의 모습 그대로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차기작은 MBC 새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로 확정됐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극본 김태주/연출 김지훈)는 헤어진 연인이 위장 커플이 되어 커플 여행에 참가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성 트립 멜로 드라마. 권화운은 극 중 츤데레 매력을 지닌 인디밴드 리더 겸 보컬 박도겸 역을 맡는다.
권화운은 "인디밴드 리드보컬로 나오기 때문에 처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한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 노래하는 모습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방민아 배우님과 연인으로 나오는데 굉장히 잘 맞다. 매력이 많은 배우님이어서 재밌고 귀여운 케미스트리를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데뷔 6년 차, 계단식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권화운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드라마, 영화를 하면서 너무나 감사했던 점은 굉장히 다양한 장르, 다양한 역할을 많이 맡아 봤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 권화운의 스펙트럼도 넓어진 것 같다"며 "대중에 익숙하고 궁금하지 않은 배우가 아닌, 항상 궁금하고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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