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주현이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주현은 최근 뉴스엔과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진배) 종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더 좋은 작품, 더 좋은 연기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는 박주현은 "감사한 부담감인 것 같아서 즐겁다. 아직은 설레고, 이 설렘을 안고 달릴 때인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 힘으로 끌어가는 작품을 한 번쯤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지만, 위험한 도전이 될 수도 있지만 기회가 있다면 해보고 싶다. 결과가 어떻든 배우 박주현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앞서 박주현은 수상 후 인터뷰를 통해 '조금 더 완벽에 가까운 배우가 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 완벽이라는 기준은 지극히 개인적"이라고 운을 뗀 그는 "제 기준 완벽에 가까운 배우는 시청자, 관객이 믿고 볼 수 있는 배우,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가 아닐까 한다"며 "우선 다음 작품으로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박주현과 닮은 캐릭터가 아닌 조금은 도전이 필요한, 위험할 수도 있지만 배우 박지현이 성장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열심히 보고 있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렇다면 '완벽에 가까운 배우'는 누구일까. 박주현은 "우선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를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한다. 연기를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작품을 볼 때마다) '이것도 되네 저것도 되네' 느껴서 신기하고 멋있다. 국내에서는 김혜자 선배님을 너무 존경한다. 어머니 역을 많이 하시지만 나오실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작품마다) 노력의 흔적이 보이는 것 같아서 너무 멋있다"며 "꼭 같이 작품을 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스스로에 대해서는 "조금은 거칠고 자유분방한 색"이라 평했다.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운이 좋게도 지금까지는 제 색깔과 시기가 잘 맞아준 것 같다"는 박주현은 "저는 자유로운 사람인데 이런 사람을 잘 받아주는 시대인 것 같다. 신인이 겁이 없고 할 말을 다 하는게 조심스러운 시기도 있지 않나. 지금은 제가 생각하는 바를 얘기하면 선배님들도, 감독님도 좋아해주셔서 행복감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도 언급했다. "예능을 너무 좋아한다"는 박주현은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하는 것도 재밌더라. 몸 쓰는 걸 좋아해서 '런닝맨'도 나가보고 싶고, 얘기하는 걸 좋아해서 '아는 형님', '라디오스타'도 재미있을 것 같다. 호기심이 많아서 하고 싶은 예능은 너무 많다. 불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예능 관계자들에 러브콜을 보냈다.
차기작은 영화 '사일런스'(가제, 감독 김태곤)가 될 예정. 극 중 골프선수 역을 맡았다는 박주현은 "'좀비탐정'과 '마우스' 사이 맞물려 찍었다. 골프가 단기간에 되는 운동이 아니어서 아쉽긴 했지만 최대한 대역없이 소화해내고 싶어서 틈틈이 연습을 다니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해 골프선수로 보여줄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사일런스'는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예기치 못한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박주현을 비롯해 배우 문성근, 이선균, 주지훈, 예수정, 김희원 등이 출연한다.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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