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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배성재 간판 아나운서 연이은 프리선언의 여파 [이슈와치]
2021-02-25 11:25:56
 


[뉴스엔 박은해 기자]

지난해 젊은 아나운서들의 릴레이 퇴사에 이어 올해는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들이 몸 담았던 회사를 떠난다.

2006년 SBS 공채 14기로 입사한 배성재는 최근 SBS에 사의를 표명했다. 오는 2월 28일 퇴사할 예정이다. 2008년 KBS 공채 35기로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한 도경완은 올해 초 사직서를 제출했고, KBS는 2월 1일 자로 도경완을 면직 발령냈다.
왼쪽부터 도경완, 배성재
▲ 왼쪽부터 도경완, 배성재
장예원
▲ 장예원
이혜성
▲ 이혜성

두 사람의 퇴사 소식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배성재와 도경완은 인지도, 진행 능력, 인기를 모두 겸비한 방송국의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도경완은 그간‘연예가중계’ ‘생생정보통’ '편스토랑' ‘노래가 좋아’ 등 다수 프로그램 MC로 활약했다. 특히 아들 연우, 딸 하영이와 함께 출연하는 인기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자들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도경완 퇴사 후 '편스토랑' MC 공석은 개그맨 허경환이 채웠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경우 도경완이 내레이션에서는 이미 하차했으나 촬영 분량이 남아 있어 당분간 방송에서 도경완 가족을 볼 수 있다. 프리선언 후 도경완은 SBS FiL, SBS MTV 트로트 차트쇼 '더 트롯쇼' MC에 발탁됐고, 최근 MBC '라디오스타' 스페셜 MC로 녹화에 참여했다.

배성재는 뛰어난 스포츠 중계 실력을 바탕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기점으로 축구 전문 캐스터로서 두각을 드러냈고, 그가 진행하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은 청취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센스 있는 입담과 게스트의 매력을 끌어내는 진행 능력은 큰 호평을 받았다.

배성재가 라디오 생방송 중 "SBS가 감사한 제안을 많이 해주고 있다. 곧 결론이 나니 그때 말씀드리겠다"는 말을 하면서 퇴사 후에도 '배성재의 텐' 진행을 맡는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SBS 측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로 전향하면 3년 동안 자사 프로그램 출연을 금하고 있는 KBS와 달리 SBS는 별다른 금지 조항이 없는 만큼 '배성재의 텐' 청취자들은 기대감을 품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아나운서들의 줄줄이 퇴사로 방송사는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SBS는 지난해 2월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떠난 공채 15기 박은영 아나운서를 시작으로 장예원, 김민형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전향했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아 도전해 보려고 오랜 고민 끝에 용기를 냈다"고 퇴사 이유를 밝혔고, 김민형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 호반건설 김대헌 대표와 결혼했다.

장예원은 'TV 동물농장' '본격연예 한밤' '장예원의 씨네타운' 등 예능,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김민형 아나운서는 '스포츠투나잇' '궁금한 이야기Y' '8 뉴스' 진행을 맡았다. 두 사람 모두 MC, 앵커로 투입 가능한 즉시 전력감이었기에 SBS는 더 아쉬운 상황이 됐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퇴사 후 tvN '세 얼간이' Mnet '캡틴' '월간 커넥트'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BS의 경우 2016년 KBS 공채 43기로 입사한 이혜성 아나운서, 39기 공채 김지원 아나운서가 지난해 회사를 떠났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열애설로 화제를 모은 이혜성은 SM C&C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다양한 방송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플랫폼, 콘텐츠 다변화 현상이 인지도 높은 아나운서들이 몸담았던 방송국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유튜브 영향력이 커지면서 TV 방송이 더는 대중문화를 주도하고 유행을 이끄는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은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재미있는 사진, 영상, 그림 등 콘텐츠를 통칭하는 말)을 사용하거나, 인기 유튜버를 섭외하는 일도 흔해졌다. 방송국에만 묶여 있기 아까운 인재들이 다양한 기회를 찾아 떠나는 것은 당연하다. 퇴사한 아나운서 대부분은 TV 방송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 운영도 겸하고 있다.

과거 아나운서들은 프리선언 후 일정 기간 방송을 쉬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 관례와 금지 조항 영향도 있지만 아나운서 아닌 방송인으로서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근래 아나운서들의 프리선언은 전과 조금 다른 양상이다. 퇴사 후 바로 다른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거나 패널로 출연하는 일이 잦아졌다. 아나운서들의 방송사 이동이 쉬워지면서 기대주와 간판 아나운서를 모두 잃은 방송국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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