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슌지 감독 “신작 ‘라스트 레터’는 ‘러브레터’ 파트2”

이와이 슌지 감독 “신작 ‘라스트 레터’는 ‘러브레터’ 파트2”
	2021-02-17 18:09:39(100300:MOVIE-en)

[뉴스엔 허민녕 기자]

이와이 월드의 결정판, 이와이 슌지 감독의 최신작이자 대표작 ‘러브레터’를 추억케 하는 영화 ‘라스트 레터’가 그 실체를 드러냈다. 정식 개봉을 1주일여 앞둔 2월17일 언론 시사가 열렸고, 이와이 슌지 감독은 시사 직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모처럼 국내 팬들과 해후했다.

신작 ‘라스트 레터’는 어느덧 20년이 흐른 ‘러브레터’를 자연스레 연상시키는 작품. 이와이 슌지 감독은 ‘러브레터’ “파트2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털어놓으며 연관성이 적지 않음을 인정했다.

일부에선 신작 ‘라스트 레터’를 두고 이와이 슌지 감독을 가수에 빗대 ‘베스트 앨범’ 격이라고도 표현하는 상황. 이를 뒷받침하듯 영화에는 그의 페르소나가운데 한 사람인 마츠 다카코가 주연을, ‘러브레터’의 주인공 나카야마 미호가 특별 출연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은 ‘러브레터’를 극장에서 봤던 팬들과 ‘함께 나이가 들어’ 등장, 어떤 뭉클함마저 안겨 주기도 한다.

이와 관련 이와이 슌지 감독은 “당시엔 (이들과) 곧 다시 (영화를) 찍게 될 줄 알았는데 어느덧 세월이 이렇게 흐르고 말았다”며 먼 산 쳐다보듯 특유의 시선 처리를 화상으로 그대로 드러내며 한동안 생각에 잠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인터뷰에서 신작 ‘라스트 레터’가 한국에서 배두나와 함께 작업했던 단편 영화 ‘장옥의 편지’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는 2월24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 제공)

뉴스엔 허민녕 mignon@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