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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홍종현 “이청아, 신기하게도 첫 만남부터 편해”[EN:인터뷰]
2019-05-18 07:27:01


[뉴스엔 박아름 기자]

홍종현이 이청아가 첫 만남부터 편했다고 고백했다.

영화 ‘다시, 봄’에 출연한 배우 홍종현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과 관련, 뒷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공개했다.

지난 4월18일 개봉한 ‘다시, 봄’은 영화는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 무비다. 홍종현은 ‘은조’(이청아)의 시간여행의 미스터리한 키를 쥔 ‘호민’으로 분했다.
먼저 홍종현은 기존 타임슬립물과 '다시, 봄'의 차이점에 대해 "'어바웃타임'을 재밌게 봤는데 우리 영화 속 캐릭터들은 특정 시점으로 간다거나 그런 능력이 있는 캐릭터가 아니다. 그래서 기존과 다른 느낌이다. 내가 타임슬립에 관한 작품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 재밌게 작업한 건 있다. 근데 이건 이청아 누나한테 좀 더 어려웠을 것 같다. 감정을 계속 끌고 가야되니까 말이다"고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된 홍종현은 영화 촬영에 앞서 그 누구보다 걱정이 앞섰다. 홍종현은 "오랜만에 영화를 하는 것도 있었고, 사건 때문에 캐릭터 자체가 많이 변한다. 그것에 대한 변화가 염려스러웠다. 유도 같은 경우도 굉장히 잘 했었어야 했고, 감정 폭이 컸는데 그런 것들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걱정이 컸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다시, 봄'은 시간을 거스르는 설정이 있는 작품이라 이를 처음 접해보는 홍종현에게 더 어렵게 느껴졌을 터. 하지만 홍종현은 "나보다 이청아 누나가 더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종현은 "나 같은 경우 사건 전 과거로 가는 신들에 대해서는 내 나름대로 호민이가 살아왔던 과정들을 대충 그려놓고 어느 시점에 들어가는 신인지 생각하고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연기했다. 왜냐하면 시간 순서대로 감정이 연결되는 게 아니라 과거로 가니까 난 항상 은조(이청아)를 처음 만나는데 호민이의 주변 환경이 계속 바뀐다. 주변 환경들이 변화하면서 호민이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 정리를 명확하게 해야했다. 그런 식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 점에서는 이청아 누나한테 더 고충이 많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연기였지만 홍종현은 그 상황에 맞춰 충실하려 했다. 홍종현은 "아버지가 잘못을 저질러 사건이 벌어졌을 때는 죄스러운 마음으로 촬영했고, 과거로 돌아갈수록 처음 만난 것처럼 행동하지만 호민이가 힘들었을 때 만났을 때랑 국가대표로 만났을 때랑 다 다를 수밖에 없으니 그때 호민은 어떤 상태인지, 그게 내겐 제일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홍종현은 너무 열심히 하려던 나머지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홍종현은 "유도하는 장면을 하루에 다 찍고 디데이를 맞춰놓고 연습했는데 촬영에 가까워지니 나도 모르게 욕심을 부렸나보다. 나도 모르게 연습하다 어깨를 삐끗해 다쳤다. 큰 문제는 아니었다. 적당히 치료 받고 쉬면 됐는데 촬영을 해야되니까 그게 아쉬웠다. 유도를 배운 적이 없어 더 열심히 배운 것도 있지만, 현장에서 테이핑 같은 거 하고 진통제 먹고 촬영을 했는데 그래도 통증이 있어서 내가 원하는만큼 배운 것들을 다 써보지 못한 것 같아 아쉽긴 하다"며 "그래도 장면을 보니 감독님이 편집을 잘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에서 아파한 건 진짜 아픈 거였다"고 덧붙였다.

어두운 장면이 많았지만 홍종현은 '다시, 봄'에서 귀여운 만취 신으로 여성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홍종현은 "이 영화에서 밝게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신이 거의 없었는데 만취 신을 보고 '내가 저렇게까지 했나?'란 생각이 들긴 했다. 그래도 나와 정말 가까운 사람들은 그런 얘길 해주더라. 정말 내가 신났을 때 모습이 보인다고. 그 정도까진 아닌데 비슷한 것 같다. 청아 누나가 편했기 때문에 더 쉽게 했다. 나도 보고 깜짝 놀랐다. 저렇게까지 내가 했었나 싶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번 영화는 홍종현에게 아버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극중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힘겹게 부양하는 청년으로 분한 홍종현은 "아버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계기가 됐다"며 "어렸을 때 아빠란 존재는 완벽한 존재다. 나의 모든 걸 알려주고 관심가져주시고 그런 분인데 그랬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반대로 챙겨줘야되는 사람이 됐다. 맨 처음엔 그런 상황이 버겁고 힘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놓을 순 없는 관계니까 거기서 일어나야 한다. 거기서 메모도 해보고 상상도 해보면서 연기했다. 현장에서도 선배님이 연기하는 걸 보고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좌절감이 엄청나다. 그래서 오히려 더 행복했던 신들을 찍을 때 더 웃으면서 행복하게 찍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홍종현은 은조 역 이청아와 호흡에 대해서도 전했다. 홍종현은 "난 사람과 가까워지는데 오래 걸리는 편이다. 촬영 들어가기 전 만남의 시간을 가지려 하는 편인데 청아 누나는 신기하게도 처음 만났을 때 편했다. 서로 말없이 있으면 어색한 사람이 있는데 누나는 처음부터 그런게 없어 신기했다. 원래 누나가 착하기도 하고 중간에 공통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어서 얘기를 많이 들었던 것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나를 많이 배려해주신 것 같다. 그런 스트레스는 없었다. 선배니까 어려워한다거나 그런거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봤던 분이니까 난 되게 익숙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드라마에 비해 영화 경험이 적은 홍종현은 "드라마에 비해 영화 경험이 없어 영화도 많이 경험해보고 싶다. 정말 할 수만 있다면 하나하나 번갈아 가면서 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을 걸 알기 때문에 시간이 되는 한 최대한 많은 작품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며 "영화는 영화만의 특징이 있고 드라마는 드라마만의 특징이 있는 것 같다"고 남다른 작품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홍종현은 TV 브라운관에서 맹활약 중이다.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김소연과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추고 있고, 지난 5월15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 그이'에도


출연중이다. (사진=26컴퍼니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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