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적 맨시티를 잡은 사리 감독이 캉테, 모라타의 기용 문제에 대해 말했다.
첼시는 12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영국 '풋볼런던'이 전한 기자회견 인터뷰에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첫 20분간 수비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면서 "이후 우리가 더 압박을 잘 펼쳤다. 첫 골 이후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고 후반 첫 20분 정말 잘했다.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이에 기쁘다.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고 경기에 대해 평했다.
사리 감독은 이날 측면 공격수 에당 아자르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다.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제로톱'으로 출전한 적이 있지만 사리 감독은 아자르를 최전방에 배치하진 않았다. 사리 감독은 아자르의 경기력에 대해 "경기 초반 문제점이 있었지만 후반전 환상적이었다. 오늘 골도 넣을 만했다. 좋은 옵션으로 보이고 미래에도 이런 배치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은골로 캉테와 조르지뉴의 포지션 문제로 현지 매체의 비판이 많았다. 수비적인 역할이 어울리는 캉테를 한 칸 내려 쓰는 게 좋다는 전문가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캉테가 준수한 경기력과 함께 득점까지 기록했다. 사리 감독은 "다른 경기보다 조르지뉴와 더 접근해 있었기에 골을 넣을 기회를 얻었다고 본다. 수비적으로도 잘했고 역습 상황에서도 좋았다. 첫 골 장면에서도 캉테는 박스 안에 있었다"며 "캉테가 올바른 포지션에서 조르지뉴와 잘 달라붙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우승 경쟁에 대해 사리 감독은 "항상 말하지만 한 시즌 만에 격차를 만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경기에서 이길 수는 있어도 10개월 시즌에서는 어렵다. 현재로서는 맨시티가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다"며 "오늘 승리했지만 첫 25분간 운도 따랐다. 맨시티에 행운이 있었다면 득점할 수 있었고 후반전도 좋았다"고 말했다. 첼시는 현재 승점 34점(10승 4무 2패)으로 리그 4위, 1위 리버풀과는 8점 차다.
이날 경기에서 주전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가 벤치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모라타는 시즌 내내 부진하며 비판을 받아왔다. 사리 감독은 "아자르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변화를 줄 카드로 올리비에 지루가 있었다. 벤치에 스트라이커 두 명을 넣는 것은 낭비다. 나는 미드필더 자원을 더 넣고 싶었고 윙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로프터스 치크를 넣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사진=마우리시오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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