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아름 기자]

배우 한지민이 넘긴 배턴을 김혜수 공효진이 차례대로 이어받았다.

12월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공효진 주연의 현실공포 스릴러 '도어락'은 12월6일 11만2,471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지난 12월5일 개봉 이후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25만5,495명이다. 지난 11월28일 개봉해 순항 중인 김혜수 주연의 '국가부도의 날'은 '도어락'의 등장으로 한 계단 내려간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여전히 평일 10만명 이상의 관객들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2월6일엔 10만8,945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수 209만2,734명을 달성했다. '국가부도의 날' 손익분기점은 260만으로, 이번주 혹은 다음주 초를 기점으로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두 편의 영화들은 각각 여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도어락' 공효진과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는 남배우들이 장악한 극장가에서 독보적 티켓파워를 과시하며 오랜만에 여풍을 몰고왔다. 무엇보다 이는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 속에서도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앞서 지난 10월엔 한지민 주연의 '미쓰백'이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겨 72만명의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이후 한지민은 연말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한지민의 기분좋은 성과를 이어받은 공효진 김혜수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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