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지인이 '유우미' 캐릭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문지인은 지난 11월 20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연출 송현욱)에서 톱스타 한세계(서현진 분)의 절친이자 1인 기획사 대표 유우미 역에 분했다. 한 달에 한 번 얼굴이 바뀌는 한세계가 원치 않는 사고를 칠 때마다 뒷수습을 하는 인물. 특별한 세계를 평범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의리의 친구다.
1986년 생인 문지인은 올해 서른셋이 됐다. 동안 외모를 가진 덕에 최근까지도 교복 입는 역할에 종종 캐스팅되고는 했다는 문지인은 "머리가 길면 어려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20대 때는 나이대에 안 맞는 역할을 하거나 하고 싶은 배역을 못하니까 안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다 할 수 있지 않나. 이제는 어려 보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뷰티인사이드' 유우미 역할을 하기 위해 스타일도 숏컷으로 바꿨다. 문지인은 "억지로 자른 건 아니다. 전부터 잘라 보고 싶었는데 혹시 내 마음대로 잘랐다가 후회할까 봐 걱정이 됐다. 마침 역할이 소속사 대표니까 카리스마 필요했고, 머리가 길면 어려 보이는 외모라 자연스럽게 자르기로 했다. 일 때문에 합법적으로 자른 거라 좋다. 만족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극중 유우미의 롤모델로 임메아리 작가를 꼽았다. 문지인은 "저희 작가님이 조금 호탕하시다. 여장부 같다고 해야 하나. 만나 뵙고 말투와 느낌을 따라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작가님이 저랑 동갑인데 워낙 똑 부러진 분이다. 배우들한테 지시를 내리기 보다는 글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더라"며 "어린 나이에 성공하신 멋진 분"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세계의 절친한 친구면서 때로는 엄마 같은 든든한 존재였다. 문지인은 "대표와 소속 배우지만 이익관계가 아니라고 봤다. 우미가 일할 때 프로페셔널하게 행동하는데 그 목적은 모두 세계를 위함이었다. 점점 엄마 아빠 같은 마음으로 연기하게 되더라. 대표로 시작해서 언니로 끝난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만일 한 달에 한 번 얼굴이 바뀌는 일을 실제로 친구가 겪게 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재밌는 일은 아닐 것 같다. 친구가 평상시 생활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 아닌가. 이게 드라마라서 그렇지 실제라면 굉장히 비극적인 일이다. 드라마 초반에 나왔듯 세계가 연예인이 된 이유가 내 모습이 잊힐까 봐 두려워서였지 않나. 만약 내가 알고 있다면 책임감이 클 것 같다. 옆에서 보호해주고 지켜줄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 이재하 rus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