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지연 기자]

고수가 엄기준에게 초강수를 두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달라고 간곡히 청했다.

11월 8일 방송된 SBS 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연출 조영광/극본 최수진, 최창환) 27, 28회에서 박태수(고수 분)는 최석환(엄기준 분)이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설득했다. 이날 이사장 윤현일(정보석 분)이 내린 갑작스러운 지시로 태산병원은 혼란에 휩싸였다. 병원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윤현일은 입원한지 30일이 넘은 장기입원 환자들을 정리하고, 고가의 비보험 약은 투약 금지하며, 응급환자를 수용하지 말라는 등 환자의 생명보다 돈을 중시하는 지시를 내린 것. 태산에 소속된 의사들마저 "어떠다 태산이 이렇게 됐나"고 빈정거릴 정도였다.

윤현일의 불편한 지시로 병원이 술렁이던 때, 박태수는 최석환을 찾았다. 박태수는 “지금 이사장 윤현일이 내린 지시를 알고 있나. 예전의 교수님이라면 그냥 보고만 있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석환은 "예전의 나라면 그랬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응수했다.

그럼에도 박태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박태수는 이어 "교수님이 나를 태산에 다시 부른 이유가 교수님을 막아달라는 것 아닌가”라며 "유빈이(최석환 딸)를 한 번도 본적은 없지만 유빈이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버지를 가졌다는 건 안다. 하지만 지금은 자랑스럽지 않은 아버지다. 제발 더 멀리 가기 전에 돌아오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최석환은 박태수의 말에 흔들리는 눈빛을 보였다.

한편 최석환은 과거 응급상황에 처한 어린 딸을 수술도 못 해보고 잃었다. 이후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소아심장센터' 건립에 사활을 걸어왔다. (사진=SBS 드라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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