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아름 기자]

행복한 신혼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왕진진 낸시랭이 파경을 맞이했다. 결혼 발표 당시에도 시끌시끌하더니 파경 소식 역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혼인신고 소식을 깜짝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축하받아야 마땅할 경사였지만 이들 커플은 많은 이들로부터 축하나 환영을 받진 못했다. 오히려 우려의 시각이 많았다. 일각에서 왕진진이 사실혼 관계에 있는 전처가 있으며 사기 횡령 혐의 등으로 피소당한 상태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기 때문. 심지어 왕진진이 성범죄 전과로 인해 전자발찌를 차고 있으며, 과거 故 장자연의 편지 위조범과 동일인이라는 의혹까지 흘러나왔다. 이같은 논란에 낸시랭과 왕진진은 기자회견까지 여는 초강수를 두며 자신들에 대한 억측을 삼가해 달라고 언론과 대중에 강력히 요청했다. 이후 낸시랭은 꾸준히 자신의 SNS를 통해 다정한 부부 생활을 자랑했고, 남편을 향한 애정 역시 드러냈다.

부부의 애정 표현은 왕진진이 여러 사건에 휘말리던 중에도 계속됐다. 지난 7월엔 한 사업가가 "왕진진이 지난해 3월 3,000만원을 빌려간 뒤 1년이 지나도록 돈을 갚지 않고 있다"며 왕진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일이 있었다. 당시 왕진진은 이 외에도 횡령 및 사기 사건으로 재판을, 도자기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던 상황.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낸시랭은 남편을 대신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낸시랭은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지난 7월 기자와 고소인을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러나 부부는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10월 초 왕진진이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낸시랭과 부부싸움 중 문을 부수는 등 특수손괴 혐의를 받고 경찰 조사에 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 사이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예감케 했다. 그도 그럴것이 낸시랭 인스타그램에 그간 꾸준히 업로드돼 왔던 다정한 부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10월 10일 오전, 왕진진이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매 의식을 잃은 채 지인에게 발견됐다는 소식, 그리고 현재 두 사람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동시에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왕진진은 최근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현재 두 사람은 별거 중이며, 낸시랭의 경우 이혼을 위해 법률 대리인을 선임한 상태라고.

현재 낸시랭은 이혼과 관련,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오고 있는 낸시랭이 이혼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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