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인아가 제 업둥이 출생비밀을 알게 되며 생모 찾기에 나설지 궁금증을 더했다.

9월 13일 방송된 KBS 1TV 저녁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88회 (극본 김민주/연출 어수선)에서 강하늬(설인아 분)는 자신이 업둥이란 사실을 알았다.

임은애(윤복인 분)는 강하늬가 이한결(진주형 분)에게서 받은 반지를 자랑하자 “결혼까지 생각하는 것 아니냐”며 기뻐했다. 그와 함께 임은애는 복잡한 표정을 보였고, 이어 마당에서 윤진희(심혜진 분)와 마주치자 “우리 하늬 추위 많이 타는데. 이번 겨울에는 좀 덜 추워야 할 텐데”라며 강하늬 이야기를 꺼냈다. 윤진희가 “이렇게 걱정해주는 따뜻한 엄마가 있지 않냐. 아무리 추워도 마음이 얼마나 따뜻하겠냐”고 말하자 임은애는 “그럴까요. 이번 겨울에도 우리 하늬랑 귤도 까먹고 전기장판에서 등도 지지고 그러고 싶은데”라며 강하늬가 금방이라도 떠날 것처럼 애틋한 말을 했다.

뒤이어 임은애는 고향 오빠 황동석(김명수 분)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황동석은 “나한테도 숨길 필요 없다. 점순이에게 다 들었다. 하늬 이야기 말이다. 우리 사이에 말 못할 게 뭐가 있냐”고 말했고 임은애는 “형님은 그렇게 말조심하라고 했는데도”라고 한탄하면서도 “그럼 나 뭐 하나만 물어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은애는 “난 여태껏 비밀로 묻어두는 게 하늬를 위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에 드는 생각은 그것도 다 내 이기심이고 욕심이었나 싶다. 지금이라도 하늬에게 털어놓고 낳아준 부모 찾아줘야 할까요? 한편으로는 괜히 애 인생에 돌 던지는 거 같아 난감하다”고 강하늬에게 친부모를 찾아줘야 할지 갈등하고 있었다.

이에 황동석은 “그런데 어쩌다 하늬를 업둥이로 키우게 된 거냐. 남의 자식 내 자식으로 키우는 거 보통 일 아닌데”라고 질문을 더했고, 임은애는 “난 한 번도 우리 하늬가 내 친딸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은 아니어도 하늬는 내 딸이다”고 답했다. 그 대화를 모친 임은애의 가게로 찾아오던 강하늬가 듣고 제 출생비밀을 알았다.

앞서 강하늬는 윤진희가 애타게 찾던 친딸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만나야 할 사람들은 꼭 만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며 안타까워했던 상황. 윤진희는 동생 윤선희(지수원 분)에게 속아 친딸 강하늬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지만 강하늬가 제 출생비밀을 알게 되며 극이 새 국면을 맞았다. (사진=KBS 1TV ‘내일도 맑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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