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재민 기자]

스페인이 지구 반대편에서 넘어온 원석을 잡고자 한다.

스페인 '수페르데포르테'는 7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축구협회가 대한민국 출신 유망주 이강인을 귀화시키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현재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활약 중인 유망주다. 만 16세가 되자마자 발렌시아와 계약을 맺은 이강인은 지난 시즌을 두 살 많은 형들이 뛰는 후베닐 A팀과 프로 구단인 발렌시아 B팀에서 보냈다. 이제 고작 만 17세이지만 이미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에서 데뷔전을 소화했고 대한민국 U-19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왕립 축구협회는 이강인을 스페인 국적으로 귀화시키려 한다. 이강인은 2019년이 되면 스페인에서 생활한 지 8년이 된다. 스페인 시민권을 얻을 자격을 얻는다. 협회 측은 이강인의 주변인에게 스페인 귀화 의사에 대해 논의하고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측의 시도는 지난 2월부터 있었다.

결국 이강인의 의사에 달렸다. 이 매체 역시 "이강인은 인천에서 태어났고 자신이 100% 한국인이라고 느낀다"고 적었다. 다만 운동 선수에게 치명적인 군 복무 문제가 남아있다는 점도 변수다. 수페르데포르테 역시 "한국 남성은 만 28세 이전에 군 복무를 2년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현재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이승우를 언급했다.

한편 이강인은 최근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2019시즌에는 이강인이 프로 경기에 더 많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사진=이강인/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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