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샷이 2년만의 컴백과 동시에 꽃길을 걸을 준비를 마쳤다.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수혜를 입은 핫샷. 멤버 하성운은 워너원 활동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지만, 노태현의 합류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보이그룹 핫샷(최준혁 김티모테오 고호정 윤산 노태현)은 지난 2014년 데뷔했으나 쉽게 빛을 보지 못했다. 2015년 7월 앨범을 끝으로 활동을 하지 않았고, 그러던 중 멤버 노태현(키드 몬스터)와 하성운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덩달아 주목을 받게 됐다. 노태현은 20위대로 마무리. 하성운은 최정예 11인에 이름을 올려 워너원 멤버가 됐다. 두 사람 모두 값진 성적을 거둔 셈.
- ▲ 왼쪽부터 최준혁, 윤산, 고호정, 노태현, 김티모테오
31일 오전 뉴스엔과 만난 핫샷은 아직까지 인기를 실감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신곡 ‘Jelly’를 처음 선보인 MBC ‘음악중심’ 방송 후 곧장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해당 무대는 이후 엄청난 동영상 조회수까지 자랑했다. 음악방송 출연 순서도 조금씩 바뀌었다.
“인기를 실감할 만큼 인기가 많지 않아요(웃음).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놀랐어요. 음악방송 한 번 출연한 것뿐이었는데, 의아했죠.”(노태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보곤 정말 행복했어요. 아, 행복한 것보단 신기한 느낌. 음악방송 순서는 크게 다가왔어요. 핫샷이 오프닝이라 ‘방송 시작을 내가 알린다’ 이런 자부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뒷 순서에 하니까 좋긴 하더라고요.”(최준혁)
“'슈퍼스타 되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고호정)
핫샷은 이번 신곡 '젤리'를 통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과거엔 힙합 그룹으로 활동을 했으나 이번엔 섹시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는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생겨난 관심을 사랑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 곡 분위기가 저희랑 잘 맞는 것 같아요. 20대 중반이 낼 수 있는 섹시함 이런 것. 예전엔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야 했는데, 저희 성격 자체가 다크해요. 성격과 맞는 곡을 하다 보니 예전보다 편한 느낌이 들어요."(최준혁)
"콘셉트가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엔 '척'을 많이 해야 했다면, 지금은 그냥 하면 되니까요. 부담감을 덜 느끼게 돼요."(윤산)
"전엔 (윤)산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없었어요. 산이가 한발짝 앞에 있는 것보다 두발짝 뒤에 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근데 지금은 잘생겼단 얘기가 엄청 많아요. (고)호정이랑 산이가 돋보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비주얼도 되게 중요하단 걸 느꼈죠."(김티모테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한 시점, 데뷔 1000일이라는 기념일도 맞았다. 하지만 데뷔 1000일 기념일을 팬들과 함께 챙기진 못했다. 멤버들은 이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행복한 고민이었다.
"역조공 이벤트라도 하고 싶었는데 못 했어요."(김티모테오)
"예전엔 팬들에게 소수로 편지를 쓰거나 해서 저희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이벤트를 했어요. 근데 이번 기념일엔 너무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축하를 해주셨어요. 그래서 죄송한 부분도 있고요. 많은 관심을 한 번에 받다 보니 해결이 안 되더라고요."(노태현)
"저희 선에서 해결하기엔 스케일이 너무 커졌어요(웃음)."(윤산)
"제가 1000일이 되기 전에 계획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무것도 없이 지나가버리게 됐어요. 그때는 '뭘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못 하고 넘어갔어요. 너무 죄송해요. 조만간 팬미팅이든 인터넷 방송이든 무언가라도 추진을 할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어요."(최준혁)
한편 핫샷은 지난 15일 신곡 'Jelly'를 발매하고
뉴스엔 김예은 kimmm@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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