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의 파격 변신에 쏠리는 시선이 상당하다.
멜로를 벗어나 이번엔 액션 그것도 북한 형사다. 현빈의 차기작으로 충무로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공조'(가제/감독 김성훈/제작 JK필름)가 현빈을 비롯해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이해영, 이동휘, 윤아까지 핫한 배우들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오는 3월 10일 첫 촬영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북한 형사로 분하는 현빈. 영화 '역린'을 통해 비운의 왕 정조 역을 맡아 강인함과 인간미가 공존하는 한층 성숙한 연기와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현빈은 남한으로 파견된 북한 형사 림철령 역을 맡아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꾀한다.
특수 정예부대 출신으로 숙련된 민첩성과 과감한 행동력, 본능적 판단으로 탈북범죄조직을 찾아나서는 림철령을 통해 현빈은 과묵하지만 강한 집념을 지닌 형사 캐릭터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어 '타짜', '전우치',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베테랑' 등 작품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흥행 연기파 배우 유해진은 남북공조수사에 투입된 강력반 형사 강진태를 연기한다. 림철령과 밀착 동행하며 탈북범죄조직의 추적에 나서는 강진태 유해진은 특유의 넉살 좋은 매력, 인간미와 의리 넘치는 모습으로 극을 이끌 전망이다.
또 남북이 사상 최초로 공조해 쫓는 탈북범죄조직의 리더 차기성 역은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에 이어 최근 '좋아해줘'까지 편안하고 유쾌한 매력을 선보여온 김주혁이 최종 낙점, 전작과 대비되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냉정한 면모로 현빈, 유해진과 대립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구탱이형의 그림자를 벗어나 화끈한 악역으로 돌아올 김주혁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당하다.
여기에 '늑대소년', '국제시장'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장영남이 강진태의 아내 소연으로, 강진태와 15년간 의리를 다져온 표반장 역은 '히말라야', '탐정 : 더 비기닝' 등에 출연하며 관객들의 눈도장을 받은 이해영이 맡아 극을 한층 풍성하게 채울 것으로 보인다.
또 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 동룡 역으로 '응팔'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이동휘는 차기성의 부하이자 밀수 브로커인 박명호 역을, 마지막으로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소녀시대 윤아는 강진태의 처제 민영을 통해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다.
'공조'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격을 한층 높일지 귀추가
조연경 j_rose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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