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에 이어)
"1위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구급차 준비해야 돼요."
2011년 'Supa Dupa Diva'로 데뷔한 달샤벳(세리 아영 우희 수빈)은 러블리와 섹시가 공존하는 매력으로 대중과 가까이 호흡했다. 때론 강렬한 매력을 뽐내다가도 어느샌가 사랑스러움으로 다가왔다. 그게 자신들의 매력이라며 '밀당'을 강조한다.
-이제 '너 같은' 활동 4주차다.
수빈 "제 계획은 8주? 10주? 길게 활동하고 싶어요. 그래서 아직도 활동 초창기인 것 같아요. 그렇게 느낄만큼 스케줄이 줄어드는 느낌은 전혀 없어요. 스케줄이 점점 많아지고 바쁜데도 너무 행복해요. 정신없지만 그게 행복한 기분?"
세리 "솔직히 이번 활동 시작전에 4인조로 변화가 됐고 새로움 모습 걱정도 많았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응원해주는 분위기여서 활동을 즐겁게 하고 있어요. 이미지 자체가 많은 콘셉트를 시도했어요. 저희에 대해 좋지 않은 반응도 있었고 우여곡절도 있었어요. 예전에는 상처도 받았지만 이번에는 정말 힘을 받으면서 활동하는 기분이에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는 분위기라서 이번 활동을 통해서 네 명의 모습을 더 색깔있게 보여드리고 마무리 짓고 싶어요."
우희 "4명이서 활동하는 것을 걱정했는데 사람들이 좋게 말해주시고 오히려 좋게 봐주는게 놀라웠어요. 에너지를 얻어서 활동하고 있는 것 같고 더 길고 오래 활동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기뻐요."
-언제까지 '달샤벳'일까요.
세리 수빈 "죽을 때까지 달샤벳. (웃음)"
수빈 "진짜로요. 이제 슬슬 청첩장도 받는데 결혼 이야기 들으면 언니들 결혼할 때 달샤벳 축가 부르러 가야지 생각해요. 언니들 결혼하면 우리 노래 다 하고. 하하. 농담도 많이 해요."
세리 "다른 걸그룹 선배님도 해체를 하든 아니든 만나서 앨범도 내고 같이 있는 모습 보여주시는 것이 참 보기 좋아요. 저희도 팬들과 함께 하면서 우리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는 자리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왜 안 뜨지 ' '이젠 좀 떠야지' 라는 반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우희 "좋다고 생각해야 할 지 나쁘다고 해야 할 지 솔직히 헷갈렸어요. 그것도 관심이니까 좋은데 뜨지 못 했다는 것이니까 나쁜 건가? 싶었고. '얘네는 떠야 되는데 이제 뜰 때 됐는데'라는 것이잖아요. 그것도 떠야 되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니까 말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도 가끔은 진짜 이제 떠야될 것 같은데 하면서 조바심, 위축되는 기분도 느끼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으려고요. 기대감이 기쁘면서도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해요. 강박을 느끼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고."
-'뜬다'의 기준이 뭘까요.
아영 "음악방송 1등이죠. 너무 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1위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다른 가수가 1등하면 정말 내가 활동한 것처럼 기쁜 걸로. 하지만 '조커' 활동 때부터인가? 자존심이 상한다는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다른 가수가 잘 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달샤벳'에 대한 마음때문에요. 어딜가든 인터뷰를 하면 1위, 1위 공약을 묻는데 어느 순간에는 공약도 의미가 없게 느껴질 때가 있었죠. "
우희 "우리가 오래 활동하는게 성공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진짜 성공이죠. 하지만 지금은 1위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분위기잖아요. 사실 저희는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은데 많이 '1위'를 이야기하니까 괜히 조바심을 느끼게 되는? 1위가 성공의 기준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아영 "스포츠도 공부도 1등은 존재하죠. 다들 1등을 하고 싶어하잖아요. '오래 활동하는게 목표'라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욕심이 없다고 보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1위가 꼭 가장 바라는 최상의 목표는 아닌 것 같아요. 1등을 하고 싶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 너머에는 오래오래 활동하는 거죠. 전 달샤벳이 브랜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가치를 더 빛나게 하기 위해서 1등을 하고 싶은 거예요. 그리고 부모님들, 팬들, 지율이 가은이를 위해서 1등하고 싶어요."
아영 "때론 1등 공약 걸기 민망하기도 했지. 그런데 뻔뻔해지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 "
세리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달샤벳만의 색깔이 뭘까.
수빈 "보는 색깔이 보는 사람마다 다른 것? 다양한 작곡가와 호흡하면서 색다른 무대, 노래를 보여드렸어요. 달샤벳이 달콤한 샤벳인데 달콤하면서도 차가운 매력을 가진 그 성질이 우리의 색깔이죠. 귀엽고 상큼하다가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4인4색 느낌도 다양하지 않나요. 그런 느낌이 우리인 것 같아요."
-올해 이번에야말로 정말 1위를 한다면.
수빈 "1위가 아니고 다른 팀이 1위로 호명돼도 난 쓰러질 것 같아요. 앰뷸런스 미리 준비해야돼."
아영 "예전에 걸스데이가 1등 하는데 내가 울컥하더라. 고생한 것을 알기에 내 일처럼 기뻤고 또 부러웠어요. 우리도 그런 순간을 맞이하고 싶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윤효정 ichi12@ 정유진 noir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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