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소담 기자]

영화 ‘가시’는 왜 ‘딸기우유’에서 제목을 교체했을까.

사랑이라는 이름의 잔혹한 집착을 그린 서스펜스 멜로 ‘가시’(감독 김태균) 제목이 딸기우유에서 바뀐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지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나른한 일상을 보내던 체육선생님 준기(장혁)를 향한 당돌한 마음을 고백하는 겁 없는 소녀 영은(조보아)은 영화 속에서 항상 딸기우유만 마시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질리지도 않냐는 준기의 질문에 영은은 “저는 한번 좋아하면 그것만 먹어요”라는 순수해서 더욱 아찔한 답변으로 준기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딸기우유에 대한 영은의 특별한 집착은 이후 준기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과 집착을 키워가는 영은의 감정을 예고하며 기대를 고조시킨다.

지난 4월2일 진행된 ‘가시’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서 김태균 감독은 “딸기우유라는 제목으로 오랫동안 작업해온 시나리오지만 관객들에게 모호한 느낌을 줄 것 같아 고심 끝에 바꾸게 됐다”며 제목을 바꾼 이유를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태균 감독은 ‘가시’라는 제목에 대해서는 “목에 걸린 가시처럼 파낼수록 깊이 들어가는 것과 같은 날카로운 느낌의 제목을 원했다”며 서스펜스 멜로라는 새로운 장르의 특색을 드러내며 관객들이 제목을 본 순간부터 긴장감을 느끼도록 하고 싶었다는 의도를 밝히며 화제를 모았다.

서스펜스 멜로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는 제목으로 바뀌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궁금증을 한층 증폭시키는 ‘가시’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가슴 시린 멜로로 극장가를 찾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으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인벤트디 제공)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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