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작가와 기민수 PD의 휴먼메디컬 통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월 5일 첫방송 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는 전국기준 10.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 시절 박시온이 겪었던 아픈 사연이 보는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셨다.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던 박시온을 유일하게 아껴주던 박시온의 형이 동생 박시온이 애지중지하던 토끼를 잃고 우울해하자 친구를 만들어주려던 과정중 사고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토끼의 죽음에 이어 형의 죽음이 고통스러웠지만 서번트증후군을 앓던 어린 박시온은 가슴 속 아픔을 토해낼수 없었고 멍한 눈빛으로 눈물보다 더한 절규를 전했다. 이런 박시온을 구했지만 형은 구해내지 못해 박시온에게 마음의 부채감을 짊어진 의사 최우석(천호진 분)은 부모같은 존재로 줄곧 박시온의 곁을 지키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의학 분야에서는 천재지만 세상의 잣대로는 불완전한 인간이 주인공이며 곁에 부모와 같은 조력자가 있다는 설정은 박재범 작가의 전작 OCN 시리즈 드라마 '신의 퀴즈'를 연상케 했다. 박재범 작가는 '굿닥터'에서도 남과 다른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차이와 차별을 묻는 한편, 메디컬과 휴머니즘을 결합시키는 특유의 장기를 발휘해 보는 이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함께 선사했다.
또 자칫하면 진부하거나 밋밋하게 느껴질수 있는 박재범 작가의 휴먼스토리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은 기민수 PD와 출연배우 주원, 문채원, 주상욱 등의 열연이었다. 특히 종영된 KBS 2TV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 밝고 따뜻한 이야기에 기승전결의 강약을 적절히 조절했던 기민수 PD는 '굿닥터'에서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교차편집과 긴박한 수술장면을 적재적소에서 삽입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한편 이날 '굿닥터'에는 성원병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최우석의 도움으로 박시온이 6개월 조건부 레지던트로 임시채용 됐다. 그러나 원장을 밀어내려는 부원장 강현태(곽도원 분)의 견제와 원장의 아킬레스건이 될지도 모른다는 점에 김도한(주상욱 분)이 박시온을 달갑지 않게 여기며 박시온의 성원병원 생활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사진=KBS 2TV '굿닥터' 캡처)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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