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로 변한 이승기가 수지의 위로로 검은 눈빛을 되찾았다.

4월 2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연출 신우철) 7회에서는 최강치(이승기 분)을 찾아 달빛정원에 들어온 담여울(수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담여울은 “네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처음부터 다 보고 들었다”고 말한 뒤 “눈 색 하나 바뀐 것이 그게 그렇게 인생 종친것 마냥 그럴 일이냐”고 짐짓 괜찮은 척 말했다. 자신의 반인반수라는 사실에 괴로워하던 최강치는 “한텐 이게 다행으로 보이냐? 괴물인채로 사람이 아닌채로 대체 어떻게 사냐”고 말하며 괴로워했다.

그러자 담여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넌 여전히 최강치잖아. 겉모습 어찌됐든 그 안에 있는 넌 여전히 최강치잖아”라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최강치는 “그날 밤 내가 어쩌다 이런 꼴로 변했는지, 어떻게 싸웠는지, 몇 명이나 죽였는지도 모르겠다. 내 눈은 벌써 며칠 째 이렇게 변했고, 냄새는 물론 몇 십리 바깥 소리까지 다 들어온다. 이런 내가 내가 최강치가 맞는건지, 아니면 진짜 괴물이 돼버린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라 말하며 발악했다.

그 모습을 본 담여울은 “너 여전히 최강치 맞네. 네가 정말 괴물이라면 이렇게 괴로워할 리 없잖아. 안그래?”라 말하며 그를 따뜻하게 대했다. 그 순간 최강치의 눈은 초록빛을 거두고 다시 검게 변했다. 담여울과 소정법사(김희원 분)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최강치의 눈은 다시 초록빛으로 돌아왔고 그는 “그런 말로 위로한다고 아무 것도 달라지는 것 없어”고 다시 자괴감에 빠졌다. 이 모습을 본 소정법사는 “저 사람이 혹시..”라 말하며 이들 관계에 비밀이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MBC ‘구가의 서’ 캡처)




[뉴스엔 정지원 기자]

정지원 jeewon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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