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하수정 기자]

'끝과 시작'이 흥미로운 소재와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개봉 전 관심을 받고 있다.

'내 아내의 모든 것' 민규동 감독의 파격 멜로 '끝과 시작'이 영화 속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미장센을 공개했다.

'끝과 시작'에는 플래쉬 포워드 형식의 스토리텔링과 내레이션이 있다. 과거를 이야기 하는 '플래쉬 백'이라는 진부한 형식과 다르게 재인(황정민)과 정하(엄정화) 이야기, 재인과 나루(김효진) 이야기, 정하와 나루 이야기가 시간 순서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되는 플래쉬 포워드 구조다. 미래와 과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평범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와 일탈이 필요했던 남자,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 이 세 사람 이야기는 연극 연출가인 재인이 구상중인 이야기지만 5년 뒤 재인과 정하가 마주하게 될 미래다. 현실과 이야기가 교차하는 플래쉬 포워드 구조는 관객들에게 한 장면도 놓칠 수 없게 하는 흡인력으로 '끝과 시작'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또 재인의 내레이션은 미래와 과거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 속에서 중요한 안내자 역할을 하며 관객들 이해를 돕는다. 기존 영화에서 내레이션은 영화를 방해한다는 편견 때문에 호응 받지 못했지만 '끝과 시작' 속 내레이션은 캐릭터 감정과 영화 흐름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공개된 엄정화, 김효진의 스틸컷은 시선을 사로잡았고 '끝과 시작' 이야기 전개에 중심이 되는 블루밍 카드는 판타지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매력을 더한다.

'끝과 시작'은 은밀한 사랑을 나누던 중 우연한 사고로 죽은 남편 재인, 그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아내 정하, 어느 날 찾아온 남편의 여자 나루 등 그들 관계에 숨겨진 비밀 이야기를 그린다. 4월4일 개봉한다. (사진=데이지엔터테인먼트)


하수정 hsjs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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