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연출 이재동 박재범) 4회에서는 어린연인 한정우(여진구/박유천 분)와 이수연(김소현/윤은혜 분)을 둘러싼 비극이 계속됐다.
김은주(유연미/장미인애 분)는 이수연이 실종되자 무작정 한정우를 찾아갔다. 김명희(송옥숙 분)가 경호원들의 시선을 뺏은 사이 김은주는 한정우에게 "그 계집애가 널 얼마나 좋아한 줄 아냐. 수연이 어디 있냐. 넌 알고 있지 않냐"며 이수연의 일기장을 건넸다.
같은 시각 김성호(전광렬 분)는 이수연의 버려진 운동화 혈흔에서 성폭행 증거까지 나오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김성호는 사건 수사에 돌입했지만 한태준(한진희 분)은 상황종료를 위해 이수연이 죽은 것으로 위장했다. 김명희는 이수연이 죽은 현장에서 납치범의 멱살을 잡고 오열했다.
멍하니 TV 뉴스를 통해 이수연 사망소식을 전해 듣던 한정우는 곧 김성호의 말과 부친의 말 사이 괴리를 떠올리곤 의심을 품었다. 한정우는 부친의 방을 뒤져 제 핸드폰을 찾아냈고 마침 걸려온 전화에서 이수연의 목소리를 들었다.
정혜미(김선경 분)는 이수연을 없애려 했지만 강형준(안도규/유승호 분)의 애원 때문에 이수연을 데리고 도피 중이었던 것. 어린 연인의 눈물재회도 잠깐. 곧 한정우는 한태준에게, 이수연은 정혜미에게 전화를 뺏겼다.
한정우는 이수연의 생존을 알고 부친 한태준의 계략을 눈치 챘다. 한정우가 한태준에게 반기를 든 가운데 이수연은 신문기사를 통해 죽은 사람이 된 자신을 보며 성폭행 사건 당시 충격을 떠올렸다. 도망치던 한정우를 떠올린 이수연이 발작하듯 오열하는 장면에서 이날 방송이 끝났다.
한태준과 강현주(차화연), 어른들의 재산싸움이 빚어낸 어린연인들의 비극이 계속됐다. 특히 이 재산싸움과는 무관한 이수연과 가족들이 비극의 중심에서 고통으로 오열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관련 게시판을 통해 "무슨 드라마가 이렇게 슬프냐.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이런 소재를 영화로는 봤지만 드라마로 보기는 처음이다. 진짜 슬프다" "여진구, 김소현, 전광렬 연기 대박이다. 눈물이 주르륵"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뉴스엔 유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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