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대에게' 이현우가 설리의 정체를 숨겨줬다.
차은결(이현우 분)은 10월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연출 전기상) 15회에서 기숙사 사람들에게 여자라는 사실을 발각될 위기에 처한 구재희(설리 분)를 가까스로 구해줬다.
차은결은 "애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도는 것 같다. 혹시나 해서 여기 와봤다. 앞으로는 좀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기숙사장들이 오늘 한 번으로 끝내지는 않을 거다"고 조언했다.
구재희는 그간 절친한 관계임에도 불구,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숨겨 차은결에게 큰 실망을 안긴 것에 대해 미안함을 감추지 못 했다. 구재희는 "정말 미안하다. 용서해달라는 말은 염치가 없어서 못 하겠다. 너한테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구재희와 화해하는데 성공한 차은결은 축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여기서 만난 날 기억하냐. 나 그때 처음으로 너 때문에 마음이 두근거렸다. 처음부터 내가 미친 놈같았다. 미안해 할 필요 없다. 너 그때 내 소원 들어주기로 했었다. 너 아직 그 소원 안 들어줬다. 지금 얘기해도 되냐"고 물었다.
이어 차은결은 "소원이 뭐냐"는 구재희의 질문에 "나한테도 기회를 한 번 줘라. 네가 강태준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잘 안다. 너한테 강태준이 주인공이고 난 기껏 해야 엑스트라라는 사실도 안다. 그래도 내게 공평한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내가 차인 건 남자 구재희다. 그러니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그때도 내가 정말 아니라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SBS '아름다운 그대에게' 캡처)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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